여기 좋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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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공x학생수1망상폭팔공간/B망상단편 2016. 1. 17. 16:20
한적한 주말오후 사람들이 별로 찾지않는 골목길에 편의점 알바란 편하면서도 조마조마하다 주말 저녁만되면 술에잔뜩취해 몰려오는 아저씨들과 나란히 허리에 손을 올리고 애정행각을 벌이며 성인용품을 사러오는 커플들 그리고 가끔가다 찾아오는 불량학생들까지.. "던힐 한갑주세요" "저..민증좀..보여주세요" "아 성인맞아요" "민증보여주세요" "아씨.." 자신의 머리를 마구 헝크러트리며 밖으로 나가는 학생을 보며 혀를 찼다 대체 담배가 뭐라고 자신의 몸을 썩혀가면서 저렇게까지하는건지.. 그 소년이 빠져나가자마자 그문사이로 손님이 들어온다 "던힐 한갑주세요" "..." "안줘요?" "저기 민증좀" 성인이라고 하기엔 좀어려보이는 얼굴인데.. 익숙하게 담배를 찾는거보면 성인인가? "하핫 들켜버렸네" "??!" "안녕히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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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공x짝사랑수3망상폭팔공간/B망상단편 2016. 1. 13. 21:12
할말있다는 권이의 전화에 공원에서 바보같이 쭈그려앉아울고있다는걸 알아차렸다 내가 왜 이런일로 울고있지..어린애도아니고 하지만 이런모습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할지도모르기때문에 이쪽으로오겠다는 권이를 애써 달래고 듣게된 말은.. "좋아해" "응?" 좋아한다는 권이의 말에 순간 심장이 덜컹했다 누구를좋아한다는 말도없었는데 마치 나한테 한것처럼 가슴이떨렸다 "이현우 너좋아한다고.." 그 좋아한다는 대상이 나라는걸 그의 고백을통해 알게되었을때 그순간 다리가 풀리고말았다 나를 좋아해? 권이가? .. 정말? "여보세요?" "으..응..?" "어디야" "지..지금.." 당장 달려오겠다는 의지로 묻는 권이에게 거짓말을할수없어 카페근처에있는 공원에있다고하자 조금만 기다리라는 말만하고 끊어버린 녀석 정말 5분을 채넘기지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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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공x짝사랑수2망상폭팔공간/B망상단편 2016. 1. 13. 20:38
언제부터인가 녀석이 좋아졌다 녀석을 좋아하게된건 갑작스럽게 깨닳아서 자연스럽게 그를 피하고말았다 좋아하게된사람이 같은 남자인데다 오랫동안지냈던 친구라는 사실에 평소같이 당당하게 그녀석을 보면서 인사를하고 같이 지내는게 어려워졌다 녀석의 동그란 뒷통수가보이면 무작정 가슴이 떨렸고 부드러운 갈색눈동자와 눈이마주치면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것같았다 나의 이상한 행동에 눈치를 챘는지 녀석은 평소보다 자주 만나기를 원했고 나는 그런 녀석을 밀어내고 또 밀어냈다 어쩌다 만나게되면 나를보고있는 나만을 보고있는 갈색눈동자와 눈이마주칠까봐 핸드폰액정만 보고 돌아온후 미친듯이 후회를한다 "저기 권아.." "혹시 나한테 화난거있어?" 역시 눈에띄게 피하다보니 녀석도 내모습을 보고 이상하게생각했는지 진지하게 물어온다 하지만 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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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공x짝사랑수망상폭팔공간/B망상단편 2016. 1. 13. 20:07
나와 있는게 싫은걸까? 3일전부터 나를 계속피하는 그의 모습에 괜시리 마음이 아프다 오전에 같이 밥을먹기로 약속을하면 약속시간 1시간전에 급하게 가봐야할곳이있다고 취소하기는 물론 오랜만에 같이 술이나 먹자는 말을하면 내눈을 피하면서 다른약속이 있다고 거절해버리고 어쩌다 약속시간이 잡히고 만나면 내눈을 쳐다보지않고 핸드폰만 본다 "저기 권아.." "어?" "혹시 나한테 화난거있어?" 딱히 그를 화나게한일도없다 무례하게 무언가를 부탁한적도없다 화난게있으면 바로바로 나에게 불만을 이야기하는 그였는데 하지만 이번에는 아무말도안하고 피하기만한다 "아니 딱히없는데" 핸드폰 액정에 시선을 굳힌채 무뚝뚝하게 답하는 그가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진다 혹시 저번에 보자고 약속한 영화를 못봐서 그런걸까.. 하지만 영화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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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공x사생팬수 2망상폭팔공간/B망상단편 2016. 1. 11. 20:02
모든 스케줄이 끝나면 항상 있는 녀석 웬만한 열성팬보다 더빠르고 더열정적으로 우리를 따라다닌다 "쟨 학교도 안다닐까 우리스케줄끝나면 항상있던데" "그만큼 우리가좋은가보지" "이걸 좋아해야해 말아야해..?" "팬이 생긴건 좋은거니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저사람이 우리한테 해를 끼친것도아니고.." 최근에 다시나타난 녀석덕분에 장소를 이동할땐 꼭 녀석의 이야기가 나온다 팬싸인회 사건(?)이후로 잠을 못잤지만 요즘은 다행인지 차안에서라도 옅은잠을 잔다 교복촬영이있는 오후시간대에도 우리보다 더빨리 촬영장이 도착해있는 녀석 "대체 쟨 우리 스케줄을 어떻게아는거야?" "회사관계자도 아니라는데 신기하다" "야 너 이리와봐" 아침마다 녀석을 불러서 이야기를 하는게 생활화가되서 자연스럽게 녀석을 부르니 이젠 익숙해졌는지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