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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상폭팔공간/B망상단편 2016. 1. 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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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와 있는게 싫은걸까? 3일전부터 나를 계속피하는 그의 모습에 괜시리 마음이 아프다
    오전에 같이 밥을먹기로 약속을하면 약속시간 1시간전에 급하게 가봐야할곳이있다고 취소하기는 물론
    오랜만에 같이 술이나 먹자는 말을하면 내눈을 피하면서 다른약속이 있다고 거절해버리고
    어쩌다 약속시간이 잡히고 만나면 내눈을 쳐다보지않고 핸드폰만 본다

    "저기 권아.."

    "어?"

    "혹시 나한테 화난거있어?"

    딱히 그를 화나게한일도없다 무례하게 무언가를 부탁한적도없다
    화난게있으면 바로바로 나에게 불만을 이야기하는 그였는데
    하지만 이번에는 아무말도안하고 피하기만한다

    "아니 딱히없는데"

    핸드폰 액정에 시선을 굳힌채 무뚝뚝하게 답하는 그가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진다
    혹시 저번에 보자고 약속한 영화를 못봐서 그런걸까.. 하지만 영화로 이렇게까지 할 사람은 아닌데..


    "혹시 영화때문에그러는거야?"

    "영화? 아..어 영화.."

    뭔가를 잠시 생각하듯 잠시 말꼬리를 흐리다가 대답하는 권이
    역시 영화때문이였구나..


    "그럼 오늘보자! 아직 상영중이지?"

    "어..근데 다른 사람이랑 보기로했어"

    "아..그렇구나.."


    그야뭐..딱히 내가 거절해도 인기많은 그와 볼사람은 많을테지만..
    3일내내 거절의연속이였지만 또다시 거절당하니깐 좀씁쓸하다..


    "오늘보기로했어?"

    "어"

    "요즘되게 바쁜가보네 예전에는 항상둘이같이다녔는데"

    "..."

    "미안 기분나빴지.."


    내가어떤말을 하든 동요하지않고 묵묵히 듣고만있는 권이를보며
    기분이나쁜게아니라 나와 대화조차 하기싫어하는것처럼보였다


    "이제그만일어나자"

    "벌써?"

    "약속있다면서 계속 잡아두면 그다음사람에게 예의가아니지 너도 준비해야하고.."

    "아니야 괜찮아"

    "내생각하지말고 어서가 나중에연락하자"

    "...어"


    그자리에서 도망치듯이 나와 무작정 앞만보고달려갔다
    아무리생각해도 영화때문에 이정도까지 할사람이아니다 계속생각해봐도
    날싫어하거나 피하는걸로밖에안보인다.

    "하아..하아..하..."

    왜 직접말해주지않는걸까 혹시 상처받을까봐 나름 배려를하고 피해다니는걸까..?


    "계속 내멋대로만 생각하면 뭐가 달라지는데.."


    어떤 생각을 하든 그것은 답이아니다.
    내 머리속에있는 '만약'이라는 단어는 확실하지않다는걸 제일잘알지만
    그'만약'이라는걸 가장믿고싶은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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