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망상연재게시판/사랑한다고 말해 분위기 죽창내지 말고(조폭공x평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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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공 x 평범수 5 (청게물)B망상연재게시판/사랑한다고 말해 분위기 죽창내지 말고(조폭공x평범수) 2020. 12. 28. 18:49
겨우 학교 안을 빠져 나와 교문 앞에 도착했다. 집에 갈 때는 항상 내 눈 앞에서 내가 신발을 다 신을 때 까지 기다리고 있던 강휘 뒷모습이 보였는데 오늘 따라 앞이 뻥 뚫린 정문을 보고 있으니 이상하게 강휘가 더 그리워지는 느낌이다. " 이게 들어가 선생님한테 혼나겠다. " " 내 걱정은 하지 말고 네 몸이나 잘 챙겨서 와라.. 에휴. " " 응.. " " 조심히 가고! " " 고맙다 강은혁! " 내 인사를 끝으로 종이 울렸고, 은혁이는 지각을 하지 않기 위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교실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이제 슬슬 집으로 가야겠다. 강휘는 집에 도착 했으려나.. 지금까지 연락이 없는 거 보면 오늘 하루는 정말로 많이 바빴나보다. 집으로 가는 건데도 발걸음이 가볍지 않다. 오히려 걸음을 갈 때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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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공 x 평범수 4 (청게물)B망상연재게시판/사랑한다고 말해 분위기 죽창내지 말고(조폭공x평범수) 2020. 12. 27. 14:55
편지를 받은게 대략 3교시였다. 무슨 정신으로 학교를 다녔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벌써 4시를 향하고 있는 시계가 미웠다. 강휘가 있었으면 바로 집에 갈 수 있었을텐데 왜 오늘따라 강휘가 없어가지고 제길.. 아마 오늘 했던 일이... 은혁이랑 매점 가서 빵 하나 사주고 반 안에서 계속 앉아 있던 것 밖에 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리고 지금은 강휘에게 그렇게 좋아한다고 말한 체육시간이다. " 하... 가기 싫다.. " " 야 한재희, 오늘 아팠으니깐 걍 교실에 있어. " " 하아.. " 지금은 학교에 있는 자체가 후회스럽다. 강휘 말대로 그냥 집에서 먹고 싶은 거 먹고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있을 걸.. 체육 수업도 가기 싫고, 안면도 모르는 나한테 콘돔을 준 그 놈을 만나러 가는 것도 싫어.. 그래도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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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공 x 평범수 3 (청게물)B망상연재게시판/사랑한다고 말해 분위기 죽창내지 말고(조폭공x평범수) 2020. 12. 24. 16:24
강휘가 없는 학교 안은 어제와는 다르게 느껴졌다. 어째서인지 좀 더 넓어보이는 복도와 학교 다니면서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던 정원의 아름다움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하늘이 이렇게 드높고 새파란 것인지도 이제서야 알게 되었고... " 여~ 한재희 뭔 일로 혼자 다니냐? " 오랜만에 들어보는 친구의 목소리는 평소 같았으면 저렇게 정겹게 들릴수가 없을 것이다. " 은혁아!! " " 무슨 일로 네 옆에 강휘가 없냐? " " 강휘 오늘 외출 있거든 그래서 오늘은 나 혼자야. " " 매일 둘이서 붙어 있길래 졸업 할 때까지 붙어 있을 줄 알았는데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 " " 아니? 내일은 강휘가 다시 돌아올테니.. 해는 그대로 뜰거야. " 해가 서쪽에서 뜨든 동쪽에서 뜨든 그게 무슨 상관인가.. 오늘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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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공 x 평범수2 (청게물)B망상연재게시판/사랑한다고 말해 분위기 죽창내지 말고(조폭공x평범수) 2020. 12. 16. 00:57
꽤 많은 시간이 지나진 않았지만, 이미 학교는 지각한 상태였기 때문에 나름대로 늦잠을 부리고 있었다. 지금 가도 지각일텐데 뭘 빨리 준비해서 가겠나 싶기도 하고, 저렇게 밑에서 날 아니꼽게 보고 있는 놈에게로 빨리 가고 싶진 않았으니.. " 한재희 빨리 나와 " 마음 속으로 투덜거리는 걸 용케도 알아 챘는지 으르렁 거리는 목소리가 2층까지 들려온다. 그래그래.. 한 시라도 내가 안 보이면 저렇게 으르렁 거리는데 얼른 내려가 줘야지 이쯤 되면 내가 저 놈한테 잡혀서 사는건지 저 놈이 나 없으면 못 사는 건지 잘 모르겠다니..! " 강휘야 나 밥 악, " 분명 어젯밤에 치워놨던 수건인데 어디서 굴러 나왔는지 바삭하게 말라버린 수건이 계단 중간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렇다. 결국 그 수건을 밟고 계단 아래로 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