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폭팔공간
-
미래공x과거수망상폭팔공간/B망상단편 2017. 4. 7. 21:31
" 여..여긴 어디지 " 분명 나의 사랑스러운 애인을 집에 바래다 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였는데, 대체 여기는 어디란 말인가? 얼마 떨어져있지 않는 동네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있지만, 얼핏 건물 몇개가 사라진 것 같기도하다. 오늘 걸었던 거리에 그사이 건물이 사라졌을리가 없다. 골목을 빠져나와 거리로 나와 처음 온 사람 마냥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데.. 어라? 이상하다 저 건물 예전에 있다가 사라진 건물인데 어째서 있는거지? 어딘가 이상한 느낌에 핸드폰을 작동해보지만 서비스가 안되는 지역이라는 문구가 뜨기 무섭게 동시에 꺼져버리는 액정. 이상하다.. " 저기 죄송합니다 핸드폰이 고장나서 그러는데 오늘 날짜가 정확히 언제인지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 " 당황스러워서 지나가는 사람을 무조건 붙잡고 날짜를 물어봤..
-
공부하랬지 누가 연애하래망상폭팔공간/B망상단편 2017. 4. 6. 00:21
" 며칠 남았냐 " " D- 27일 "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27일뒤에 수능을 보고 난 후 대학에 합격하면 이 녀석과 함께 있는 시간도 줄어든다. 그것도 아주 '팍' 줄어든다. " ..야 나 대학갈 수 있을까.. " " 그런 말 할 시간에 문제 하나 더 풀어보는게 어때 " " ...야 " " 왜 자꾸 불러! 이거 풀라고 풀어!! " " 알겠어... " 수능이 끝나고 대학합격해서 들어가면 연락도 자주 안하겠지 게다가 이녀석은 태생이 공부벌레라 친구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일테니까 어쩌면 조금이라도 여유있는 지금이, 나에겐 기회일지도 모른다. " 야 " " 너 진짜 디데이 날짜만큼 맞고싶냐..? " " 만약 내가 대학들어가면 너 소원들어줄게 " " 필요없어 그냥 들어가기나 해 " " 그럼 네가 내 소원..
-
봄이 그렇게도 좋냐 멍텅구리들아..망상폭팔공간/B망상단편 2017. 4. 5. 21:54
봄이 왔다. SO WHAT? 그래서 뭐?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가? 남들은 꽃구경한다고 산에 올라가서 개나리도 보고 가로수길 걸으며 벚꽃도 만져보고 아주 서로 귀에 꽂아주고 환장할 연애를 하는마냥에 나는 왜 이런 칙칙한 놈이랑 벚꽃이 만개하는 거리를 걷고있어야하는건가? " 뭘봐? 왜? " " 에휴.. " 저녀석에게 물어봤자 답도 안나오겠다만 얼굴을 보니 더 답이 안나온다. " 왜 사람 얼굴을 보고 한숨을 쉬냐? 이거 같이 지내주니깐.. 인성이 아주 안됐네? " " 그놈의 인성타령.. 네가 나한테 인성 인성할 처지냐? 이게 다 너때문..!! " 생각해보면 이녀석때문에 겨우 잡았던 과팅을 말아먹고 하다 못해 조금이라도 썸을 타고 있던 여후배와도 멀어졌다. 아씨.. 이번 봄에는 꽃구경 가나 했더니.. " 내가..
-
명작 BL동화망상폭팔공간/B망상단편 2016. 10. 10. 19:37
[ 건데렐라 ] 어느 작지도 않고 크지도 않는 한 집에 건데렐라와 새엄마. 그리고 그녀의 아들들이 살고있었어요 어릴적 엄마를 잃었던 건데렐라에겐 새로운 엄마와 형제가 생기는게 매우 기뻤지만 아버지가 외출을 하고 출장을 가실때면 그때다싶어 건데렐라를 구박하는 새엄마와 괴롭히는 형들때문에 건데렐라는 힘겨운 생활을 보내고있었어요 어느날 건데렐라는 눈물을 흘리며 새엄마가 시킨 세일러복을 억지로 입고 촬영하던중 큰 성에서 무도회를 연다는 초대장이 건데렐라의 집에 도착했어요! " 건데렐라야 이번 무도회에는 아름다운 드레스가 좋겠구나! " " 어머니 저는 남자란말이에요! " " 그건 중요하지않아요! 우리 건데렐라를 무도회에 데리고간다면 분명 모든사람들이 건데렐라를 쳐다볼것이 분명해요! " " 맞습니다 우리 건데렐라를..
-
명작 BL 동화망상폭팔공간/B망상단편 2016. 10. 6. 13:58
[ 노란모자와 늑대 ] 옛날 옛날~ 어느 작은 숲속 마을에 노란모자소년이 살고있었어요 어느날 노란모자소년은 숲속 깊은 곳에 살고있는 형을 위해 심부름을 가게되었답니다! 노란모자야~ 밖은 매우 위험하니깐 꼭 조심해야한단다 특히 숲속에는 아주 무시무시한 '늑대'가 살고있으니 조심하렴! " 걱정마세요 어머니! 다녀오겠습니다! " 그리하여이 착하고 당찬! 노란모자의 숲속탐험이 시작되었답니다! 어머니께서 주신 용품들을 소중하게 품에 안고 노란모자는 집밖을 나섰습니다 넓고 넓은 깊고 깊은 숲속을 들어가자 많은 동물들이 보였답니다 작고 귀여운 토끼, 입안에 한가득 도토리를 담고가는 다람쥐, 그리고.. 그것들과 다르게 매우 듬직해보이는 늑대가 보였어요 이걸 어쩌죠! 분명 어머니께선 숲속에 나타나는 늑대를 조심하라고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