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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키잡
    망상폭팔공간/B망상단편 2016. 9. 2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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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잡도 좋고 역키잡도 좋은데 요즘은 연하가 막 밀어붙이는 역키잡이 보고싶다..

     

    " 있지 형은 몇살이야? 형은 어디학교다녀? "


    " 몰라 말시키지마 "


    " ... "


    " ... "


    " 있지 형은! "


    " 쓰읍 말하지말라니깐 "


    " .... "


    이녀석과는 어린이집을 함께 다닐때부터 알게되었다

    게다가 옆집이라 자주 마주치기도하고 부모님들과의 사이도 좋아서 거의 형제처럼지냈다

    물론 나는 아니고 저녀석 혼자만 형제처럼 생각했겠지.

    부모님들께선 거의 형제나 다름없다고 자주 나와 이녀석을 붙여놓으시는데

    오늘도 이 꼬맹이랑 밤늦게까지 있어야한다니 최악이야.. 잠시뒤에 괴물시계하는데..


    " 형아형아 형아는 친구많아? "


    " 응 너보단 많아 꼬맹아 "


    " 나도 친구많은데 나도 형이랑 친구하고싶어! "


    " 에휴 "


    계속되는 질문에 대답하고싶지도 않고 녀석때문에 보지못한 괴물시계만 머리속에서 둥둥 떠다닌다

    엄마아빠는 왜 이런 귀찮은 녀석을 동생처럼 아끼라는거지? 얜 진짜 내 동생이 아닌데


    " 형 형 나랑 놀자 "


    " 싫다고 했잖아!! "


    " 미안.. "


    " 미안하면 이제 말시키지마 "


    " .... "

     

    내옆에서 조잘조잘 귀찮게 하던 녀석이 자리에서 일어나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이때다 생각되어 TV를 켜고 괴물시계를 보는데 어디론가 사라졌던 녀석이 다시 내옆으로와 털석앉는 소리가 들렸다

    '뭐..알아서 잘놀겠지' 라고 생각하곤 괴물시계를 계속보고있는데 옆에서 자꾸 부시럭거리는 소리가들린다.


    " 형..이거 "


    " 응? 이거..! "


    엄마한테 사달라고 조르고 졸랐지만 결국 실패하고 못사게된 괴물시계 장난감아닌가..!?

    이걸 가지고있었단 말이야..? 근데 이걸 나한테 주는 이유가뭐야?

     

    " 이거 나 가져도되는거야? "


    " 으응.. 형이 좋아하니깐 "


    " 그렇지만 .. 너도 이거 좋아하잖아 "


    " 이것보다 형을 더 좋아하니깐 상관없어! "


    " 뭐...친구정도는 해줄게 "


    " 좋아! "


    이랬던...얼빠진 녀석과 관계를 이어간지 약..10년이 되었다

    어디상 괴물시계를 보며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를 나이는 한참지났다

    어디가서 다른 사람들에게 예의를 지키지못했다고 혼날나이도 지났다

    그리고.. 녀석 또한 시간의 흐름에 맞게 성숙하게 자랐다.


    " 올해로 몇살이라고 그랬지? "


    " 23살입니다 "


    " 어머어머 ~ 예전엔 언제 크나했는데 어느새 군대도 다녀오고 어른다됐네~ "


    " 하하.. 뭘요 "


    " 우리 애는 언제 크나~ "


    " 엄마 나도 이제 성인인데 "


    자신도 성인임을 주장하는 녀석쪽을 바라보니 눈이마주치자 씨익웃는 모습이 마치 예전의 얼굴이 겹쳐보이는것같았다.

    분명 어릴땐 나보다 작았는데 커가면서 점점 내키를 따라잡더니 이젠 나보다 훨씬 커버려서 밖에 나가면 내가 동생취급을 받는다.

    근데 아까부터 뭔데 날보면서 그런 음흉한 표정을 짓는건데..

     

    " 뭐 할말있냐 "


    " 아니 딱히 아무것도 "


    지금은 어릴때처럼 맡겨지는 일은 없었지만 자신 스르로가 우리 집에 있다가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였다

    뭐..지금은 예전처럼 귀찮게 하지않지만 은근 신경쓰인단 말이야..


    " 그러는 형은 왜 자꾸 쳐다보는데 "


    " 나도 딱히 아무것도 아닌데? "


    " 따라하기는..귀여워 "


    " 뭐..뭐라는거야 "


    예전에는 나좋다고 따라다니던 귀여운 모습은 어디가고 저런 능글맞은 구렁이로 커버린거지..?


    " 그건 그렇다치고 넌 왜 네집있는데 남의집에서 있다가 가냐? "


    " 우리사이에 내집 남의집이 어딨어 다 우리꺼지 안그래? "


    " 우리가 무슨사이인데.. "


    " 형제는 아니지만 그것보다 더 찐한사이? "


    " 시덥지도 않는 소리할려면 돌아가 "


    " 섭섭하게~ 매일 형보러오는데 돌아가라고하면 나혼자 뭐하라고~ "


    " 허이구..인기도 많은 양반이 내얼굴 볼려고 친히 우리집까지 매일을 오시는겁니까? "


    " 네~ 매일을 안보면 가랑이가 터질것같아서 못살겠거든요 "


    " 뭐..뭐?! "


    " 뭐 매일을 봐도 터질것같은건 똑같지만 "


    " 뭐..뭐라는거야 진짜!!! "


    " 귀찮게 안할테니깐 하고계시던거 마저 하시죠 "


    " 지금 그런 성희롱적인 발언을 듣고도 내가 가만히 네옆에서 '아~ 그러세요? 그럼 가랑이 관수 잘하시고 전 공부하겠습니다' 이럴순 없잖아 "


    " 왜 못해 예전엔 그렇게 무시 잘하던데 "


    " 그건 네가 귀찮게 굴어서 그랬던거잖아 "


    " 지금 귀찮게 안굴테니까 하라니까? 하아..아.. '


    " 캬아악!! 왜 내앞에서 그..그 행위를 하는데!! "


    아무리 오랜시간을 함께 봤던 사이라고 해도 이런 부끄러운 행위는..

     

    가족들도 그 어느 누구한테도 보여져선 안되는게 정상아니냐고!!

     

    근데 넌 뭐가 잘났다고 날보면서 ..그..그걸 자랑스럽게 하고있는데!!?


    " 왜..? "

     

    흥분에 그르렁 거리듯 안그래도 낮은목소리로 나를 쳐다보며 손을 빠르게 움직이는 녀석을 보니

    너무 황당스러워서 말이 나오지않았다. 질척이는 소리가 방안에 울려퍼지고 녀석의 짧은 탄식끝에 그 행위가 끝난것같다


    " 너..진짜 .. "


    어릴때와는 180도 다른 이녀석의 행동에 하루하루마다 놀라서 더이상 놀랄 심장도 없다..

    뭐..뭐야 왜 이쪽으로 오는데 ..?! 올거면 바지좀 올리고 오던가..!!


    " 하자 "


    " 뭘 "


    " 어른들이 하는거 "


    " 뭐라는거야 진짜 너오늘 뭐 잘못먹었냐? "


    " 아무것도 못먹어서 이제 먹을 예정 "


    " 저..저리가라 그랬다 "


    " 형아..형아.. "


    저녀석이 고등학교를 진학한 이유로는 한번도 부르지않던 호칭을 이제와서 갑자기 부르는 이유가 뭘까.. 어쩌라는거냐 진짜!!


    " 형아..재욱이 여기 들어가고싶어 "


    " 진..진짜 저리가라 그랬다 "


    몇년간 듣지않던 호칭이라 그런지 익숙하지도 않고 게다가 나보다 큰 녀석이 형아형아 하며 달라붙는것이 부끄럽게만 느껴진다

     

    저리가라는 말은 전혀 듣지않은채 끝까지 나를 밀어붙이며 불쌍한 표정을 짓는 녀석

     

    네가 하고있는 짓은 전혀 불쌍하다고 볼수가없거든..?!개자식아!! 나와!!


    " 형아 우리 재미있는 놀이하자 "


    " 너진짜 장난치지말라고!! 안가!!? "


    " 우리 엄마아빠 놀이할까? "


    " 너 안비키면 진짜 가만안둬 "


    " 알려줄게 예전에 놀았던것처럼 하면돼 조금 다르겠지만 "


    " 아..아.. 잠깐 진짜 이건 아닌것같아 잠깐만 재욱아 "


    " 쉿 형아 너무 시끄럽잖아 방해하지말고 가만히있어 "


    " 너..이자식 "


    예전에 녀석이 나에게 오면 꼭 저런말을 쓰며 녀석을 떨쳐놨는데 그걸 지금 이상황에 쓸줄은 누가..아..아..


    " 빠르네 형은 모든지 나보다 빠르구나 "


    " 너...너.. "


    " 뚝 이런걸로 울나이는 이미 지났지않나? "


    " 너어..너진짜 "


    젠장할!!!!!! 누가 이딴놈을 동생처럼 여기래!! 예전이나 지금이나 짜증나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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