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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공x짝사랑수3망상폭팔공간/B망상단편 2016. 2. 6. 00:00반응형
저녁에 민우를 데리고 오지못해 할수없이 장소를 옮겨서 바에서 콜걸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워낙 관계를 거칠게하는걸 좋아하는 녀석들이라 여자의 몸속에 별걸다넣고 히히덕거리고 있는모습이 조금은 눈살이 찌푸려진다
자신은 여자도 남자도 둘다 관계를 할수있었지만 요즘은 남자가 더 끌리는 마당에 자신옆에서 가슴을 부비고있는 콜녀를 내팽겨치고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혼자야?""어"
"나도 혼자인데 여기시끄러우니깐 나갈래?"
자신보다 한참 왜소해보이는 남자가 꼬리를치며 나가자고하는데 당장 남자가끌리는 준호는 거절할 이유도없었고 그대로 그남자와 관계를 맺었다
속궁합도맞고 성격도 비슷해서 자주 술자리에그를 데리고갔고 주말에도 만나는 시간이 많아져 자연스럽게 민우와의 연락이 뜸해졌다
"요즘 준호한테 연락이없네.."알바가 끝나고 집으로 걸어가는길 일주일내내 연락이없는 핸드폰을 보고 한숨이나온다
원래 3일에한번씩은 만나서 잠깐 얼굴이라도 보는데 이번엔 연락조차없다
"뭐..돈안주니깐 맛있는건 사먹을수있는데.."
그래도 준호가 들으면 섭섭해할꺼라고 생각한그는 자신이했던생각을 빨리 지워버리고 집으로 가는것에만 집중했다 그러다
길을 지나가는데 자신의 연인과 비슷해보이는 남자가 반대쪽 보도에서 걸어가고있었다
"준호..?"
자세히보니 남자는 자신의 애인이맞았고 그애인의 옆에는 자신이아닌 다른남자가 아주 친근하게 말을 걸고있었다그리고 그들이가는곳은 가끔씩 준호와 자신이 가는 모텔이였다
"윽..욱..흑흐...""..민우야"
"흐아아아아아"
"...."
무작정 집을 향해 곧장달렸지만 다리에 힘이 풀려서 계속주져앉고말았다그러던중에 생각나는 사장님..
결국 핸드폰을 꺼내들어 사장님에게 통화를 하자 10분도안돼서 자신을 데릴러온 사장님
"윽..으..""괜찮아.."
그저 다독이는것밖에 해줄수없었다대신가서 때려주고 싶었지만 민우 그도 원치않을걸알기에 그를 품에안고 다독여줄수밖에없었다
연락을 안한지 이주가 넘어가고있다신기하게도 준호에게 연락을 할것같았던 민우는 전화나 문자 한통없다
"아픈가?"원래 하루에 한번은 꼭연락이오는녀석인데 이주가 넘어서 연락이 한번도오지않았다
그래도 양심은 있는건지 한번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이들어 그에게 전화를했는데 목소리가 잠겨있다
아마도 아파서 전화를 못했겠지 아무일도없는 전화를 못한건 말이안된다
"만나자고..?""응"
"아..미안오늘은 일이있어서"
"일?"
일? 자신과만나면서 항상 준호 자신만을 1순위하던 민우가 일이생겼다고 자신과의 만남을 뒤로미뤘다
도대체 무슨일이길래 자신을 마다하면서까지 하는건가 하지만 이런생각도잠시 민우에게 또다시 거절당했다는 불쾌감이 들었다
그다음번에도 전화를했지만 역시나 알바를 앞세우며 못만나겠다며 거절하는 녀석의태도에 화가났다
'건방지게 네가 날 거부해?' 그는 완벽히 그를 무시하고있었다
"민우야 오늘은 걸어가?"
"네"
"형이태워줄게 타고가"
"정말요? 감사해요"
역시나 예상대로 민우는 저사장인가뭔가하는놈이랑 히히덕거리고있었다뭣도아닌 놈에게 밀렸다는 자존심과 자신의 부탁이면 바로 들어주는 민우의 태도가 바꼈다는 불쾌감에 그는 웃으며 이야기하고있더 그를 그자리에서 데리고나왔다
"저..저..준호야..?"자신의앞에서는 그저 힘없이 웃고있던 그가 자신이아닌 다른사람앞에서는 활짝웃고있었다
그것은 준호에게 자극이 될만했다 마치 자신을 무시하는듯한 느낌을 받았으니깐
"그새끼 앞에서는 잘웃더니 내앞에선 이딴표정만짓네? 이젠 네가 질렸냐?""무슨..우선진정해 준호야"
"한번만더 그새끼랑 놀아봐 그땐 끝이야"
그에게 헤어짐이라는 치명적인 협박을 하고 그대로 그를 두고 돌아서 나왔다
왜자신이 민우를 끝까지 붙잡고있는지 잠시의문이들었지만 해답은 곧바로나왔다
'그저 장난감이 필요했을뿐'
내 장난감을 누군가가 뺐어가는게 싫어서라고 생각하고 바로 친구들이있는 술집으로 들어가서 아무렇지않게 다른사람과 몸을 섞었다
하지만 그누구와 섞고 마셔도 기분이좋아지질않았다 술에 취하지도않았다 술에취하면 화도안날텐데 더더욱 생생해지는 느낌에 화가났다
계속 자신에게 달라붙는 남자나 여자나.. 자신에게 보여주지않았던 미소를 다른사람에게 환하게 보여주는 민우의 행동이나..
결국 화만내고 술집에서나와 바로 집으로 가서 잠을 청했다 하지만 잠은 쉽게 오지않았고 그는 말없이 분노만 쌓아올렸다.
만나고싶지않았다 그가 다른사람과 웃고 함께 몸을 섞었다는 생각을하니 준호를 직접만나서 이야기할 자신이없었다오랜시간동안 연락을 하지않았고 나는 점점더 괴로워졌다 내가 연락을 하지않아도 그는 다른사람과 행복하게 지내고있겠지..나만 이렇게 힘들어하는거겠지..
그런생각을 하니 더욱힘이들었지만 곁에서 나를 위로해주는 사장님덕분에 조금씩은 힘을 얻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그가 연락을했을땐 차마 나갈수없었다 너무 기뻤지만 그가 나를 보며 이제 그만만나자는 말을 할까봐 겁이 나서그를 피했다
한번이 두번이되고 그게 계속적으로 지속되자 준호는 이상한낌새를 눈치챘는지 나를 직접 만나러왔다 하지만 사장님과의 관계에 대해 오해했는지 그는 자신을 두고 다른사람과만난다고 생각을했나보다
그가 화를 내며 돌아서서 가지만 그를 본 나의 마음은 더더욱 심란해져갔다 그이후로 준호는 전보다 더 꾸준히나를 만났다 기뻐해야하지만 전혀 기뻐할수가없었다
"이민우""..응"
"불편해?"
"아니 전혀 안불편해 준호랑있는데 뭐가불편해"
"나말고 사장이라는 놈이랑 같이있고싶어?"
"무슨 오해를 하고있는지 모르겠지만 사장님이랑은 그런사이가아니야"
예전보다 더많이 만나고있지만 예전과는 확실히 다르다
그는 나를 만날때마다 항상 사장님에대해 이야기했고 나는 전보다 준호를 보면서 웃는 횟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그리고 이젠 그앞에서 웃을수가없다
"이민우"
"응"
"민우야"
"응 준호야"
"사랑해"
"응..나도"
더이상 웃질않는다. 그가 제일 듣고싶하는 말을 해도 멍하니 내눈을 바라볼뿐 절대로 입꼬리하나 움직이지않는다
한결같이 자신을 사랑해주는 민우가 이제는 자신을 피하고 같은자리에서도 있고싶지않는 모습을 보고 준호는 점점 매력을 잊어가는 느낌이였다
어떤행동을 해도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이있다는 자만감에 살았지만 이제 그사람은 자신을 원하지않는다.
"어 민우? 여기서뭐해?"오늘 한번도 자신을 향해서 웃지않던 그가 드디어 미소를 짓는다
"아..사장님!"
자신이 아닌 다른사람에 의해서 활짝미소를 짓는다.
"친구랑 같이있었나보네? 왜이리반가워해"
"별로 안반가워했어요!"
"거짓말 치기는 친구랑 잘놀아 나중에 알바할때보자"
"네!"
예전엔 나랑이야기를 하는데에만 집중하던그가 이제는 아니라는걸..
이제 이사람은 날 사랑하지않는다는걸.. 아무런존재도 아니라는걸 느끼게했다
"나먼저 갈게"
"어..? 준호야?"
"나중에 연락할게 조심히들어가"
"어..어.."
그와 사귀면서 처음으로 그에게 사랑한다는말을하고 그를 퉁명스럽게 챙겨줬다
민우보다 먼저 카페에서 나와 목적지없이 거리를 걷는데 가슴이 뻥뚤린기분이였다
그는 나만좋아할거라고 나만 볼거라는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고있었다 하지만 오늘 난 그게 자만감이고 불확실함이였다는걸알게되었다
다른사람곁에서 환하게웃으며 얼굴을 붉히는걸 보니 자신은 절대로 할수없을거라고.. 예전 민우가 자신을 처음 좋아했을때보다더 생기발랄한
얼굴로 웃고있었기에 그는 잡지못할거라고..그가 자신에게 돌아올거란 확신을 버리고 자신은 절대로 그를 웃게할수없을거라는 확신을 가지게되었다
한달넘게 연락을 하지않았다
불행인지..다행인지 몰라도 민우는 연락이 오지않았다
그에게서 처음 느껴보는 씁쓸함이였다
저번주에 민우가 일하는 카페를 지나쳐갔을땐 너무행복하게 웃고있는 그를 보고 도망치듯이 그카페를 지나쳤다
"멍청하긴.."
오히려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싶지도 하고싶지도않은 사람은 내가 되버렸다
그렇게 그의 주변에서 떠돌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문자를 남기고 번호도 살고있던 집도 싹다 옮겨버렸다 그에게서 최대한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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