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공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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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와 B와 C는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3B망상연재게시판/A와 B와 C는 행복하게 살았답니다.(이공일수) 2019. 11. 8. 20:15
https://www.youtube.com/watch?v=WQzE5syhe0A B의 고백을 받아준 건 좋아서도, 그렇다고 싫은 것도 아니였다. 아무 감정이 없었다. 그냥, 감정의 형태가 없었다. B를 보고 있으면 뭔가 그려지지도 않았다. 하지만 B가 아닌 다른 사람을 보고 있으면 그 감정의 형태가 조금 미묘하게 움직였다. B와 10년째 지내서 그런건지 아니면 B를 정말로 연애 대상으로 보이지 않는건지 아무래도 후자가 맞는 것 같다. 딱히 변화하거나 뭔가가 개입하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에 B와의 관계는 그렇게 달라지는 것이 없었다. 하지만 뭔가 불편했다. 나를 바라보고 있는 눈에 다른 눈빛이 느껴졌고 매번 잡았던 따뜻한 손에는 작은 떨림이 추가되었고 날 보며 매번 툴툴대고 있던 입술은 매일 날 볼 때마다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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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와 B와 C는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2B망상연재게시판/A와 B와 C는 행복하게 살았답니다.(이공일수) 2019. 11. 8. 19:25
https://www.youtube.com/watch?v=kG2oUXPntLo 술을 먹고 난 후에는 신기하게 매번 C의 집에 누워있다. C랑 마시지 않아도 술 먹고 다음날은 항상 C의 집. 나와 C가 친한 사이라는 건 다들 알고 있지만, 매번 이렇게 민폐를 끼쳐서 미안한 마음뿐이다. " 다 잤으면 좀 일어나지? " " 에에에.. 죄송함다.. " " 이제 어떻게 할거야. " " 응? " " A랑 헤어졌잖아. " " 으음.. " 그녀석이 자신의 삶을 중요시 여겼던 것 처럼.. 짝사랑한지 2년 사겼던 날짜는 4개월 거의 2년 반 동안 내 삶에 녀석을 포함시켰지만 이제는 아니다. 계속 이러고 있을 필요 없어. 걘 애초에 너라는 존재가 없었고 너는 있던 것을 잠시.. 아니 평생 비워내고 살아가면 되는거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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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인AU]감정공x평범수망상폭팔공간/B망상단편 2016. 1. 30. 00:30
우리들이 평소에 느낄수있는 감정들을 살아있는 사람처럼 써봤습니다. 말도안되겠지만 하하하하하하 다공일수인것같은데 아닌것같은 그런느낌.. [1-그는 항상 웃고있다] 죽고싶다. 지금 나는 내가 살고있는 도시가 가장 잘보이는 난간에 서있다 보통 자살하기전에 사람들은 감정이 교차하며 두려움과 공포를 느낀다고하지만 나는 아무생각이없다 그저 떨어지면 편할거야 라는 확신이 담긴 말밖에 생각이나질않는다 지긋지긋하던 내인생도 지금 이순간 뛰어내린다면 끝이날것이다 "후.." "자..잠시만요!!! 기다려요!!" 뛰어내리려고 발을 앞으로 내딛는순간 내등 바로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분명 여기는 사람이 잘다니지않는 골목이고 지금 이건물은 공사중일텐데 왜사람이 있는거지? "헤헤..안늦었다" "무슨일이시죠 여기 공사중이라 위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