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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인AU]감정공x평범수망상폭팔공간/B망상단편 2016. 1. 30. 00:30반응형
우리들이 평소에 느낄수있는 감정들을 살아있는 사람처럼 써봤습니다. 말도안되겠지만 하하하하하하
다공일수인것같은데 아닌것같은 그런느낌..
[1-그는 항상 웃고있다]
죽고싶다.
지금 나는 내가 살고있는 도시가 가장 잘보이는 난간에 서있다
보통 자살하기전에 사람들은 감정이 교차하며 두려움과 공포를 느낀다고하지만
나는 아무생각이없다 그저 떨어지면 편할거야 라는 확신이 담긴 말밖에 생각이나질않는다
지긋지긋하던 내인생도 지금 이순간 뛰어내린다면 끝이날것이다
"후.."
"자..잠시만요!!! 기다려요!!"
뛰어내리려고 발을 앞으로 내딛는순간 내등 바로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분명 여기는 사람이 잘다니지않는 골목이고 지금 이건물은 공사중일텐데 왜사람이 있는거지?"헤헤..안늦었다"
"무슨일이시죠 여기 공사중이라 위험해요.."
"그쪽이 더위험해보여요 어서 내려와요"
"상관하지말고 가세요"
"자요 내려와요"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나를향해 손을 내미는 처음보는 남자
그손을 무시하고 시선을 다시 난간밖으로 돌리자 남자가 한숨을 쉬는 소리가 들렸다"으..으악!!"
"사람이 소리지를 힘만있으면 살면되지 뭐가 부족해서 죽을려고그래요"
"이게..무슨짓이에요!!"
한숨을 끝으로 포기하고 가는줄알았는데 남자가 내허리와 다리를 감싸안은채로 난간아래로 끌어 내려버렸다
순간 균형을 잃고 남자에게 안겼을땐 난생처음느껴보는 따뜻함과 미소를 볼수있었다.
"당신이야 말로 멀쩡하게 살아있으면서 그러면안되요""내가 자살을 하든 말든 무슨상관인데요"
"아주상관있죠 내가 당신을 구해줬으니깐 당신은 나중에 나에게 매우 감사할거에요"
"그럴일없으니깐 놔줘요"
"놔주면 또 떨어질거면서"
"상관쓰지말고 놔주라니깐요!?"
"자살안한다고 하면 놔드릴게요"
"안할게요"
"아니다 우선 내려가서 이야기할까요?"
"제발 좀!!"
"네네~"
아까부터 뭐가 좋은지 히죽히죽 웃는 모습에 어딘가 모르게 간질간질했다
계속 히죽히죽웃고있는 모습에 화가날만도 하는데 왜 이사람을 보면 아무생각이없는지.."자 다도착했어요"
"그럼 내려줘요"
"이름이뭐에요?"
"내려주면알려줄게요"
"내이름은 한주노에요 이름이뭐에요?"
"..이은우요"
이름을 말하자 그제서야 웃으면서 나를 땅바닥에 내려준다
"그럼이제 우리 어디갈까요?"
"제가 왜 당신과 함께 가야하는데요?"
"당신이아니라 주노라니깐요.."
가로등불빛에 비쳐진 그의 모습은 나의 또래로 보였다
교복을 입고있는거보니깐 내가 다녔던 학교를 다닌것같은데..어째서 학생신분에 맞지않는 노란계열의 머리색을 하고있는건지..뭐상관할바아니지만.."사실 나 길잃어버렸거든요 근데 은우씨가 보여서 달려왔어요! 근데 자살할려고 준비중인건 몰랐는데.."
"그럼 다음부터 모른척하고 지나가줘요"
"어떻게그래요 이제 나랑 은우씨는 아는사이고 나는 은우씨가 마음에 들었는데요?"
만난지 5분도 안된사람이 마음에 든다니.. 어쩌다 이세상과 작별을 하기전에 이런사람을 만나게되었을까..
"저기 근데 은우씨는 왜죽을려고그래요?"
"살기싫어서요"
"왜요?"
"이유없어요 그냥 살기싫어요"
"은우씨를 보면 무슨생각을 하고있는지 하나도모르겠어요"
"구지 제가 무슨생각을 하고있는지 알려드리고싶지도않습니다."
"표정이 없다고해야하나.. 마치 관절인형처럼 아무표정이 없는것같아요"
하고싶은 말이많은건지 오늘처음보는 나에게도 서스름없이 말하는 이남자..
"저기 저이만 가봐도되요?"
"안되요"
"안죽을테니깐 좀보내주면안되요?"
"그럼 약속해요 내일 나만나기로"
"학생아니에요?"
"학교보단 은우씨랑 만나는게 더좋아요"
"후..저기 학생은 학교를 가야죠"
"그럼 은우씨도 학교가야하는데 왜안가요?"
"나한테관심있어요?"
"네 관심있다고 했는데.."
갑자기 나타나서 자살을 말리지않나 이제는 귀찮게 이것저것 물어보고있고 피곤하다..
"나중에..나중에이야기해요"
"정말이죠? 그럼 내일봐요!"
히죽히죽웃고있는 얼굴이 기분나쁘기보다는 부럽기도하고 나와는 다른세상에서 사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그와 그렇게 이야기를 끝내고 집에 돌와오니 역시나 아무도 없는 텅빈공간이다
언제부터 이렇게 살아왔는지 어디서부터가 잘못됬는지 이제는 찾지않는다. 그저 이고통이 잊혀지기만을 바란다
"은우씨!!"걸어다니는 비타민처럼 생각되는 그의 미소와 행동 만난지 24시간도 안지났는데 친화력이 뛰어난건지 아니면 단순한건지
마치 나를 오래된 친구처럼 여겨주는 주노"있죠 은우씨 여기한번 가보고싶지않아요?"
"별로.."
"에이 거짓말"
주노가 가르킨 가게는 예전에 학교를 다닐때 친구녀석들과함께 가보고싶었던 가게였다
생긴게 여성스럽고 아기자기해서 남자들끼리 들어가기는 좀 거부감이있었는데 그안에 있는 아이스크림이 맛있다고 학교 전체에 소문이나서 다들 들어가보고싶긴했는데..
어느순간부터 학교를 그만두고 자연스럽게 혼자가되었고 음식은 커녕 사람조차 만나지않았다 물론 먹고싶은것도 없고 가고싶은곳도없었다"헤헤 안녕하세요~ 저희 파르페 두개주세요"
"네..기다려주세요!"
싱글벙글 웃으면서 주문을 하는 주노의 얼굴을보고 얼굴을 붉히는 여직원
"너는 항상 웃고다니는거야 아니면 웃는상이야?"
"웃고다니는것도아니고 웃는상도아니에요"
"그럼?"
"웃음이 나오는걸요 행복하니깐"
나를 향해서 거짓없는 미소를 또다시 보여주는 주노
그의 말이 사실인것처럼 느껴진다
억지로 입꼬리를 올리는것도아니고 정말 환하게 웃어주는 자체만으로 사람에게 감정을 느낄수있게 하는것이.."어떻게하면 너처럼 웃을수있어?"
"드디어 물어봐준다니 기쁘네요! 전혀 어렵지않아요"
"그냥 입꼬리를 올리면되는건가?"
"아뇨 그건 진짜로 웃는게아니잖아요 행복을 느끼면서 웃었을때 얼마나 기쁜지 모르죠?"
"...."
"이거먹고 생각해봐요"
그가 넘긴 파르페를 멍하니쳐다보다 한입 베어무니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이 입안에 퍼졌다
약간씩 느껴지는 딸기향과 달콤한 초콜릿 처음먹어보는 맛에 계속 입안으로 들어가졌다"맛있죠?"
"응.."
"달콤한거 먹으면 기분좋아진데요 우선 기분을 좋게 만들어야 방긋방긋웃죠"
"그럼 넌 항상 이걸먹는거야?"
"예? 푸하하하하하!"
갑자기 먹고있던 파르페를 쥐고 배를 잡으며 크게 웃는 녀석
뭐가 웃기길래 저렇게까지 웃는거지..?"왜웃어?"
"아뇨 흐읍 하하하!! 이정도까지인줄은..후.."
"뭐가?"
"매일 먹지않아도 이렇게 웃을수있어요"
"그렇구나.."
"걱정하지말아요 꼭 내가 도와줄테니깐 혹시 더먹고싶어요?"
"아니 괜찮아"
"그럼 다른곳으로 갈까요?"
"어딜가는거야?"
"가장좋아하는 장소!"
"...?"
주노를 따라서 온곳은 어제만큼이나 사람이 잘안다니는 곳이였다 하지만 어제의 우중충한 분위기보단
아직 해가떠있는데도 새벽만큼 오묘한 분위기를 내뿜고있는 곳이였다"마음에 들죠?"
"이런곳을 어떻게알고있는거야..?"
"전에 그냥 지나가다봤는데 은우씨랑 굉장히 비슷한것같아서 생각나서 와봤어요"
"이런곳이 있는줄몰랐네.."
"그쵸? 마음에들죠?! 헤헤"
"응..마음에들어"
"어?"
"왜?"
"은우씨 그거알아요?"
"뭘?"
"오늘 은우씨 나랑있으면서 3번이나웃었어요"
3번이나..? 주노에 비하면 턱없이 형편없는 숫자인데..
몇년간 웃지도 않았던내가 아니 입꼬리를 올리려고하면 덜덜떨렸던 나인데 그걸 3번이나했다고?"전혀 몰랐어"
"오늘 아침 나볼때한번 아까 파르페먹을때한번 그리고 마음에든다고하면서 약간웃었어요"
정말 무의식적으로 미소를 짓게되었나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미소를 지엇다는것을 일일히 다기억하고 나보다 더기쁜듯이 웃고있는 주노를 보니
나도모르게 정말 입꼬리가 올라고있었다"이야 하루만에 이렇게 웃게할수있다니 저대단하지않아요?"
"그러네.."
"하지만 은우씨 꼭기억하셔야해요"
표정은 웃고있지만 사뭇 진지한 분위기를 잡고 말하는 주노
"억지로 웃는것도 웃음이지만 정말 행복해서 웃게 된다면 저는 물론이고 은우씨도 행복할거에요"
"어디갈것처럼 말한다?"
"은우씨가 웃는 방법을 조금씩 찾아가고 나중에 정말 행복하게 웃을땐 그땐 저의 도움이 필요없을테니까요"
"그렇구나.."
평생 곁에있어줬으면하는 바램은욕심인건가.. 하긴 주노도 주노나름대로 삶이있으니깐..
"춥지는 않아요?"
"응 괜찮아"
"있잖아요 내가 이렇게 웃을수있는 이유는 한가지더있어요"
"뭔데?"
"은우씨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거나 어떤사람만봐도 웃음이나온다면 저절로 행복해질거에요"
"그럼 내가 널보면서 웃음이 나온다는것도 행복해서야?"
"그렇죠! 아무래도 싫어하는 사람을 보면서 미소를 짓기는 어렵잖아요? 헤헤 절보면서 웃음이 나온다니 행복하네요"
"그럼 넌 나를 좋아해서 행복해서 웃는거야?"
"네 맞아요 전 은우씨를 좋아해서 보기만해도 행복해서 웃음이나오는거에요"
"어떻게 하루만에 그럴수가있어.."
"하루가아니에요 전 오랫동안 은우씨를 봐왔거든요"
"나이도 나보다 어린주제에.."
"그래도 은우씨를 제일 오랫동안 봐왔어요"
장소때문인지몰라도 약간 노란빛을띄우고있던 주노의 머리가 은은하게 빛을내며 부드러운분위기를 띄우고있었다
그리고 난생처음 느껴보는 심장의 두근거림..갑자기 묻고싶어졌다 갑자기 나타나서 나에게 잘해주는이유..그리고 ..
"넌..누구야?"마치 나에대해 모든걸알고있는것같은 기분이들었다
"한노주죠 누구에요!"
"정말..누구야?"
"아.."
뭔가 곤란한 표정을 짓지만 평소의 그의 모습대로 다시 웃으며 말하는 주노
"이렇게 빨리 들킬줄은..역시 자기자신은 자기가 제일 잘알죠?"
"무슨소리를.."
"저는 은우씨 안에있는 감정중 하나에요"
"뭐?"
"못믿겠지만 저는 은우씨의 잃어버린 감정중 한명이라구요.."
"...아니.미친거야..?"
아무리생각해도 주노가 내앞에서 이상한 소리만하고있다고 생각된다
갑자기 나타난것도 이상하고 나에게 친절히대해주는것도 이상한데..
그냥...그저 이상한애인건가..?"못믿겠지만 정말이에요 은우씨자살할려고 하는거 말린것도 저잖아요 전 알고 말리려고온거에요"
"....말도안돼"
"저말고도 다른 감정들이 찾아올거에요 그니깐 너무 놀라지마세요 저같이 갑자기 나타날수도있으니.."
"잠..잠깐만 너말고도 다른 녀석들이있다는거야?"
"당연하죠 감정에는 여러부분이 있는거니깐요"
"그럼..넌 어떤감정이야?"
"전 은우씨의 행복을 찾아주기위해서온거에요"
"아니..말이안되잖아 어떻게 감정이..사람으로변할수가.."
"잃어버렸다고했잖아요.. 우린 주인을 잃었는데 어느곳에서도 지낼수가없죠.."
"그럼..떠돌아다니는거야?"
"뭐..비슷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주인에게 다시 감정을 알려주는거니까요"
"그럼..너흰..애초에 내가 자살할거란것도 알고있었어?"
"네 서서히 느껴졌죠 감정을 잃어 우리가 쓸모없게 되어버린 그이후부터 우리도 은우씨에대해 아무것도 느낄수없었으니까요.."
한번도 듣지도 보지도못한 상황이 나에게 일어났다
감정을 잃어버린 주인에게 다시 감정을 알려주기위해 찾아온 사람이 된 ..감정들?"저와 헤어지게 되면 서서히 익숙해질거에요 다른친구들을 만나면 또 헤어지고 또 다른 친구들을 만날테니"
"너와 헤어진다면..다시는 못만나는거야?"
"아뇨 전 언제나 은우씨곁에있을거에요 눈에만 보이지않을뿐 은우씨가 언제어디든 행복한 감정을 느낀다면 저도 느낄수있으니까요"
"...."
"그렇게 시무룩하게있지말아요 아직 헤어지는거아니잖아요 전 웃는 모습만 보고싶은걸요?"
"어떻게웃냐.."
"저랑 헤어지는게 많이 슬프시다면 다른 친구가 올거에요 그전에 많이웃어줘요 네?"
행복을 담당한다고 그랬는지.. 이별에대한슬픔을 다른걸로 전환하는것도 재능인가보다..
"넌안슬퍼?"
"슬프지않아요 전 언제나 은우씨곁에있으니까요"
그렇지..넌 나의 감정이라서 언제나 내곁에있겠지..
"그래.."
"은우씨"
"응.."
내 볼에 살짝 입을 맞추는 주노
"정말 사랑합니다"
"사랑..?"
"네 정말 사랑해요 은우씨를 알게되어서 정말 기뻐요"
"나도..너를 알게되어서 기뻐"
"앞으로 지내게될 녀석들도 잘부탁합니다"
"응..걱정하지마"
"걱정안해요 이제 은우씨는 웃는법을 알게되었으니까요"
주노의 살짝휘어지는 부드러운 눈가를 따라서 나도 그를따라 미소를 짓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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