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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공x의사수망상폭팔공간/B망상조각글 2016. 9. 30. 20:29반응형
조직에서 큰 싸움이 일어난후 전치3주라는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잠시쉬게되었는데빨리 회복하고 복귀해야한다는 마음만 급했던 나에게 천사가 내려왔다
분명 이사람이 나를 빨리 고쳐서 복귀까지 시켜주고 그이후의 생활도 천당으로 이끌어줄거라고 생각했다.
생각했다.. 생각했지.. 요망한 기생오라비같은 의사선생
" 저기 환자분 짜증나게 자꾸 말안들으시면 강제퇴원시킬겁니다 "
" 의사양반 내가 예쁘다 예쁘다 해주니깐 기어오르는데 나한테 대가리에 총안꽂혀봐서 섭섭해서 그러는건가? "
" 서간호사님 이분 퇴원시켜요 "
" 아아 알겠다고! 하면될거아니야 하면! "
" 지구한바퀴를 돌고도 남을 몸을 가진 당신을 내가 뭐가 좋다고 여기에 둡니까? 다 돈때문에 그러는겁니다 "
" 그러고도 사람을 고치는 정의로운 의사양반이라고 할수있나? "
" 조폭에다가 무고한희생을 서슴없이 만들어내는 당신에겐 듣고싶지않군요 "
" 돈이 그렇게 좋으면 나한테 몸을 파는건 어때? 원하는만큼 뒤에 꽂아줄수있는데 "
" 아무리 돈이 좋다고 당신같은 사람한테 몸을 팔정도로 허덕이진않는데요 "
" 뭐야?! "
" 저...저환자분 조용히..! "
" 이젠 당신돈 필요없으니깐 나가요 "
" 그게 의사선생님 마음대로 될것같아? 윗사람한테 계속 돈꽂아주면 의사선생님이 그만둘때까지 여기있을수있는걸 "
" 그럼 내일 당장 그만두겠습니다 "
" 뭐..뭐? "
" ㅋ 농담입니다 서간호사님 그환자 매일 발작하니깐 상처안터졌는지 좀 봐주세요 뭐..발작보단 발광에 가깝긴하지만.. "
" 의사선생! 야! "
살면서 저런 싸가지없는 사람은 처음본다이 직업에선 서열을 굉장히 중요시여기기때문에 자신보다 강한사람을 보면 벌벌떠는건 대다수이다
게다가 평범한 일반인들도 촉이있을거 아닌가? 저사람은 위험한 사람이다 건들지말아야지 라는 어느정도의 눈치는 있을거 아니냐고
근데 저 의사양반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다
마치 나를 무시하는 표정 한심하다는 표정 고치는것보다 빨리 뒈졌으면 하는 표정을 짓고있다
처음에 저 의사를 보고 반한 내가 미쳤지
" 저..환자분 잠시만... "
" 개같은... "
" 히익..죄송합니다! "
살면서 한번도 느껴본적없는 굴욕감에 열이 뻗는다나를 보면서 웃는 모습을 생각해보면 마냥 짜증...
" ..뭐..짜증만 나는건 아니네.. "
" 네..네? "
" 뭐요 "
" 히익..아닙니다.. "
의사양반 확실히 내취향이네 젠장할생각해보니 전치3주를 판정받았지만 거의 1주일안에 회복했고 나머지 시간은 기생의사양반을 볼려고 있었던것같다
내가 쉬고있어도 회사는 열심히 돌아가고있을텐데 빨리 복귀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아가씨 "
" 네? "
" 나 퇴원한다 "
" 네?? 정말요!? "
" 당장 준비해 "
" 아..그럼 선생님께 알려드리고 퇴원절차를... "
" 귀찮으니깐 알아서해 "
" 하지만 퇴원절차를 하셔야.. "
" 에이씨 사람 부를테니깐 그사람한테 설명해 "
" 네.. "
마음만 먹으면 미련따위 버릴수있다 세세한 감정에 얽매이던 사람은 아니였으니깐뭐..1주일동안 쉬는김에 눈도 즐거웠다고 생각하면 좋은거아닌가?
그래도 마지막으로 얼굴 한번보고갈까..
" 윤선생님 지금 회진돌고계셔서.. 바쁘신데 무..무슨일로 "
" 아아 됐어 그냥 나갔다고 전해줘 "
" 아..안녕히..가세요 "
원래는 저런 반응이 대부분아닌가.. 근데 그 의사양반은 뭘믿고 그러는지.. 뭐이젠 볼필요도없으니
" 형님 출발하시죠 "
" 없는동안 구멍난건 없고? "
" 네 알아서 잘 처리했습니다 "
" 좋아 바로 복귀한다 "
그렇게 의사선생님과의 연도 끊겼다고 생각했다하..무슨 생각만 하면 반대로 이루워지나...망할것들
" 서간호사님 이환자 왜 또여깄어요 나간지 얼마됐다고..? 근데 왜 이모양이에요!! "
" 윤선생님 진정하세요 교통사고 환자입니다 "
" 하... "
" 수술은 무사히 마쳤습니다.. 곧 마취에서 깨어나실겁니다 "
" 그렇게 강한사람이라더니 몸을 마구 굴리고다니는군 짜증나게.. "
" 서..선생님?! "
" 그 환자 마취풀릴때즈음 오겠습니다 "저번에도 피떡이되서 오더니 이번엔 총에 박히는게 별로였던지 차에도 박으셨나보다
말도없이 사라지더니 쌤통이다..
그래도 얼굴한번 비추고 퇴원할줄알았는데
보고싶다고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만나길 원하지않았는데.
" 짜증나..안오길바랬는데 올려면 다치질말던가.. "
" 누군 다치고싶어서 다쳤나 그리고 이병원으로 올줄도 몰랐지 "
" 뭐..뭐야 당신 언제 일어났어!! "
" 소리지르지마 방금일어나서 골울려..엥? 선생님 울어? "
" 눈에 먼지들어가서 그럽니다 "
" 선생님 지금 설마 나 다쳐서 우는거야? "
" 쓸줄아는건 머리가아니라 힘밖에 없지 당신? "
" 왜울어 고개들어봐 "
무식한 그의 힘에 억지로 고개가 들려 그의 눈과 마주하자마자 눈물이 마구 나왔다내가 왜울고있지 눈물샘이 고장났나 이건 어떻게 고쳐야하는걸까
처음으로 그의 얼굴을 마주봤는데 얼굴에 긁힌 상처들이 많다
" 선생님 왜울어!! 울지말고 말을해봐! "
" 몰라 무식한 인간아 하아흑 "
" 뭐? 이게 오랜만에 보자마자 맞고싶나.. 아니 이게아니라 아니..아..울지마 "
의사생활하면서 제일 재수없다고 느낀 환자의 품에 안겨서 펑펑울고있는 내꼴을 나중에 생각하면 이불을 돌려차기로 천번,만번해도 시원치않을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서툴게 내 등을 쓸어주며 다독여주는 그가 조금은 좋은정이 생긴것같다미운정도 정이라더니..
" 선생님 다울었어? "
" 아직 "
" 아...어.."
이미 눈물은 멈춘지 오랜데 이사람은 내가 아직도 우는줄알고 어색한손길로 내머리를 만져준다
" 당신..가끔씩은 머리를 좀 썼으면 좋겠어.. "
" 난 의사선생님이랑 달라서 머리보단 주먹이 먼저날아가거든 "
" 나한테도..? "
" ...으음..그런눈으로 쳐다보는이유가 뭔데 "
" 생각이란걸 하라그랬잖아 "
" ..까까사줄까? "
" 됐어 그냥 뒈지는게 좋았을텐데 "
" 장례식장앞에서 또 쪼그려앉아서 울고있을거면서 그때는 누구한테 안겨서 울려고 "
" 잘나가는 사람 한명 붙잡아서 울지뭐 "
" 내가 있는데 잘나가는 사람이랑 눈도맞고 배도맞아봐 둘다 나한테 맞을줄알아 "
" 당신 나 좋아해? "
" ...뭐..그런가보지 "
" 난 어정쩡한 사람한테 내몸 맡길생각없어 "
" 뭐? 의사선생 그거 무슨뜻이야? "
" 당신이 생각이라는걸 하면 나와 돈없이도 잘수있다는 말이야 "
저저..방금 수술받고 마취에서 깨어난 사람이라고 할수없을 만큼 팔팔한거봐.. 입찢어지겠네..
" 선생님 그럼 나 다나으면 할까? "
" 추가로 날 책임지지 못하는 사람이랑은 안해 "
" 뭐야 뭐이리 깐깐해 지금 나랑 평생 살고싶다는 말이야? "
" 제 주장을 확실하게 말한것뿐입니다 제가 좀 바빠서 어서 완쾌하길바랍니다 환자분 "
" 하? 뭐야!? 의사선생!! "
자꾸 무식하다 무식하다 하니깐 진짜 무식해지는것 같기도하고의사선생이 지금 나랑 잔다고 말한거야? 아니면 평생 같이사는것을 전제로 잔다고?
정말 생긴대로 깐깐하고 도도해서..
" 매력있네 좋네 시발.. "반응형'망상폭팔공간 > B망상조각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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