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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본 연하집착공 썰 푼다.]
    망상폭팔공간/B망상조각글 2021. 7. 2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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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글 : 내가 본 연하집착공 썰 푼다. 작성자 : Qo에임
    작성자 : Qo에임                  작성일자 : 20xx. xx. xx.

    저번에 말했던 B랑 양대산맥을 이루는 놈이 바로 C인데
    C랑은 얼굴 몇 번 본 사이인데 얘가 A랑 어렸을 때부터 친했거든? 아마 어렸을 때 알았을 걸
    C가 A랑 같은 학교 다니고 싶다고 그랬는데, 얘네 나이 차이가 5살 정도라 같이 다니기엔 좀 애매하잖아; 
    그래서 등교할 때마다 C학교에 데려다주고 A가 학교 가고 그랬었음
    피를 나눈 형제도 아니고 꼭 가족보다 더 아끼는 A 보면서 나도 이해가 안 됐는데
    솔직히 C가 A를 좋아할수 밖에 없다는 것도 이해가 감.. 

    C가 A를 좋아한다고 고백했던 게 2년 전인데 A가 눈새라 그저 가족처럼 좋아하는 줄 알고 본인도 좋아한다고 헤실헤실 웃는 거야.. C는 그거 보고 상처 받고, 나는 그 새끼들 보면서 환장하고..

    이게 문제가 아니라 C가 좀 무서운게 A가 누구랑 사귀었는지 다 기억하는데
    이게 기억하는 능력이 좀 무서울정도임.. 
    얼굴이랑 생김새 기억하는 건 당연하고, 그날 어떤 옷을 입고 어떤 행동으로 A한테 대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헤어졌는지 그걸 다 기억하는 놈인데.. A가 요즘 B랑 만나는 것도 당연히 알고 있었지.

    애초에 A가 C랑 시간을 보내는게 적어지기도 했고, A가 안 보이면 A흔적부터 찾는 C인데 
    결국 B가 어떤 사람이고, 형이랑 어떤 관계인지까지 알아냈는데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이상한 거야.
    자꾸 형한테 집적대는데 그 이상으로 다가오지도 않고, 형은 형대로 그 사람한테 빠져서 본인한테 고민 상담하는 꼬락서니 보고 그냥 넘어가겠냐고, 속이 뒤틀리지.

    그래서 A를 붙잡아두기 위해서 계속 A를 찾는 거야. 

    연락이 없으면 " 형.. 형, 보고 싶어서 왔는데 형 없어. "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 나랑 같이 있는 건 별로 재미없어 형? 난 형이랑 있는 게 너무 좋은데. "

    다른 사람이랑 이야기하면 " 형 오늘 내가 뭐했는 줄 알아? 내가 오늘.. " 이러면서 대화 끊어버리고

    진짜 어이가 없었던 건.. A가 나한테 ' 웅웅 '으로 대답하고, C가 부를 때 ' 응응? '으로 대답하니까

    " 나한테는 왜 그렇게 대답해? 나도 웅웅으로 대답해줘 형. 응..? 나도.. "

    곁에서 봤는데 진짜 염병도 그런 염병이 없었다. 

    아무튼 C가 B를 만나게 된 건 진짜 우연으로 A랑 C가 둘이 카페에서 시간 보내고 있었는데 B가 길가다가 마주쳐서 인사하러 왔다는 거야. 

    매번 저녁이나 밤에만 보던 얼굴이 아침에 보니까 다른 느낌 들고 뭔가 옷차림도 놀러 가는 게 아니라
    정말 단정한 회사원처럼 입고 있어서 A가 설렌다고 설레발치고 있을 때 B랑 C랑 둘이서 있어야 하는 시간이 잠깐 있었거든?

    A가 앞에 주차했는데, 차 빼야 할 것 같다고 다녀온다니까 둘이서 있었는데..

    다녀오고 나니까 C는 정말 굳어있고 B는 아무렇지 않게 천사 미소로 A 보면서 고생했다고 인사하고 있고
    A는 상황을 모르는데 C가 기분 안 좋아 보이니까 새로운 사람 만나서 힘든가 보다 하고 자리 마무리하고
    C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했대.
    근데 그 상황에서 A가 사과를 하니까 C가 또 화를 냈다는 거야.
    " 형이 왜 사과해? " 라면서
    A는 상황도 모르고 미움만 받고 또 눈물 나고.. 

    그래서 한동안 A가 C 기분 풀어주다가 힘들어서 B 연락도 못 받고 잠수 탔는데.

    이게 문제가 B랑 C랑 둘 다 A한테 연락이 안 되니까 서로한테 더 안 좋은 감정만 쌓였나 봐. 
    서로가 A랑 있는 줄 알고 점점 소유욕만 끓어오른 거지.. 미친 광공 새끼들 
    결국, A가 없는 사이에 둘이 만나서 싸웠다는 걸 다른 사람을 통해서 A가 들은 거야 

    진짜 미칠 노릇이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둘이서 싸웠다는 것도 미칠 노릇인데, 어째서 둘이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혹시나 괜히 소개해줬던 건가 싶고 A는 점점 자괴감에 빠지고..
    곁에서 지켜보는 나도 힘들더라.

    A가 B랑 C한테 연락하려던 중에 둘이 동시에 연락이 왔다는 거야.

    B에게는 " A가 누굴 만나든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A가 나만 봤으면 좋겠어요. 이건 내 욕심인가요? "라고 오고
    C에게는 " 형.. 보고 싶어, 지금 만날 수 있어? "라고 온 거야.

    A상태도 안 좋지만, 그래도 B랑 C를 다독여야 하니까 B한테는 선을 긋어놓고 C에게는 위치 확인하고 바로 가겠다고 연락을 한 거야.
    왜 이런 선택을 했냐면, B는 A에게 확신을 준 적이 없지만, C는 종종 A에게 좋아한다고 하고 뭔가 느껴지는 바가 있었으니까 C에게 갔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C가 좀 더 어리니까 이야기 좀 들어서 달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간 듯.. ㅇㅇ

    근데 C가 얼굴 마주치자마자 A 손 잡더니

    " 불안해, 형.. " 

    " 형 뺏기는 것 같아. "

    " 나한테 형뿐인데, 형 주변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형을 노려. "

    " 나 형이 좋은데 어떡해, 형.. " 

    이러면서 A 손을 잡고 울었다는 거야
    A가 놓겠냐고 그 손을.. 애가 펑펑 울고 있는데 결국 그 자리에서 겨우 달래서 집 데리고 갔대
    그 이후로는 연락 못 받았어 나도 바빴고, A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주변 사람들한테 말도 안 하고 사라졌거든

    염병인 건..

    A가 잠수 타고 다시 돌아왔을 때, 사귀자고 고백한 B랑 
    A가 말도 없이 사라졌다는 이유로 180도 달라져버린 C 때문에 2차전 하는가 했더니
    A가 쉬면서 생각이 많이 정리됐는지 다 포기하더라. 


    하지만, 내가 맨 처음부터 말했지. 

    A는 주변에 사람이 끝이질 않는다고..
    물론 지금도 다른 사람을 사귀고 있지만, 그 사람도 장난 아닌 것 같거든.

    근데 내가 보기엔 걔가 A한테 다시 돌아올 것 같아.
    B는 원래 버릇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랑 잘 치근덕대면서 사는 것 같은데 C가 좀 마음에 걸려.


    구라 같다고?



    다 실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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