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내가 본 계략공 썰 푼다.]
    망상폭팔공간/B망상조각글 2021. 7. 13. 22:07
    반응형
    자유게시판 * 자유롭게 이야기 하세요! 광고글 사절! 친목도모 환영! [운영자]
    게시글 : 내가 본 계략공 썰 푼다.  작성자 : Qo에임 
    작성자 : Qo에임                  작성일자 : 20xx. xx. xx. 

    제목 그대로 내 인생에서 봤던 계략공 썰 푼다.
    이해하기 쉽게 A와 B로 설명하겠음.

    내 지인인 A는 되게 평범하게 생겼어 외모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직업이나 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아니야.
    그냥 진짜 평범한 사람 대학생인데 A가 신기한게 고등학교 때부터 연애를 쉴 틈 없이 했다는 것임
    그렇다고 바람둥이냐고? 그것도 아니고 오히려 A는 내가 봤던 사람들 중에서 가장 순하고 여리고 다정하고 하여튼, 뭔가 사람들이 쉽게 떠나는 성격은 아니었음.
    A를 만났던 사람들 모두가 A를 [법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사람] 이라고 말했으니까. 

    근데, A가 만나는 사람들은 다 정상이 아닌 거야. 

    이렇게 말하면 좀 실례긴 하지만..

    A에게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A에의 사랑을 과하게 갈구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음.
    초반에는 A도 " 걔가 외로워서 그럴거야, 내가 같이 있어준다면 좋다는데 어쩔 수 없지.. " 하면서 자기가 해야할 일들을 못할 때도 있었고, A가 뭔가를 하려고 그러면 그 애인들이 A한테 병적으로 집착하는 거지 ' 네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데, 네가 내게서 멀어지면 안 되는 거 아냐? ' 이런식으로.. 대충 A의 연애사는 순탄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파국까지는 아니었어
    그냥 A가 정이 많아서 헤어지지도 못하고 애인들에게 휘둘리다가, 헤어지고를 반복했지.

    그러던 어느날 B가 나타난 거야. 

    B는 쉽게 말해서 가는 사람 안 잡고, 오는 사람 안 막는 제대로 된 바람둥이었음. 
    A랑 만난 것도 주말에 바에서 술먹다가 옆자리에 앉았다는 이유로 말트고 아주 제대로 준비된 꾼이더라고?
    그 이후로 A가 B랑 주말마다 만나서 술먹고, B는 주말마다 사람 꼬셔서 동석하고, A는 그거 쳐다보면서 동석한 사람이랑 어색하게 술자리 가지고 그런 것들을 반복하던 와중에, 그때 A에게 Y라는 애인이 있었어. (Y = 연하)

    Y 또한 다른 애인들과 다를 거 없이 A에게 집착 아니면, 애정을 갈구하는 축인데.. 이 새낀 문제가 둘 다 했다는 것임. Y에게 집착과 애정 갈구에 시달리던 A가 B에게 고민 상담을 했어.

    " 애인이 너무 자신을 의지하고 있다. "

    " 나는 그 사람이 생각하는 것만큼 근사하고, 대단한 사람도 아닌데.. " 
      
    B는 그걸 듣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A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면서 이랬다고 해.

    " A가 너무 다정한 사람이고, 좋은 사람이라서 그런가봐요. " 

    " 그래도, 너무 힘들면 가끔 이렇게 와서 대화하고 나한테 털어놔요. 나는 A씨 말 다 들어줄 수 있으니까. "

    " A씨가 다른 사람 말 다 들어주면서 A씨 말 들어줄 사람은 없었으니까, 내가 해줄게요. "

    A는 이 말 듣고 B에게 감동 + 무한 신뢰를 가지게 된 거야. 
    씨발 내가 그 자리에 있었으면 사탕 발린 말에 속지 말라고 할텐데 이미 늦었지.. ㅅㅂ

    평일에는 Y에게 휘둘리고 마음을 갈리면서 주말에는 B로 인해서 채워지고 그런 악순환을 반복하는 와중에 Y와 B가 만나게 된 사건이 있었어.
    B가 Y를 보고싶다고 했거든, 단순히 어떠한 의도가 있는 게 아니라 A가 만나는 사람이니까 궁금하다는 이유로. 
    그래서 주말에 Y를 데리고 B가 있는 바에 갔는데, 그때부터 B가 A에게 장난 아니게 치근덕 거리는 거야. 

    A한테 뭐 먹여주려고 일부로 입 앞에 가져다대고, 술 취한 것 같으면 어깨 빌려서 이쪽으로 기대라고 하고 Y를 앞에 두고 둘이서 귓속말을 하거나 등등 '연인'이 하는 행동을 A와 B가 Y 앞에서 하고 있는 거야. 
    A는 술 취해서 사리분별도 못하고 끄덕거리기만 하고, Y는 그거 보고 열불이 나는데 B가 너무 가소롭게 본인을 쳐다보더래. 

    ' 이건 내꺼야. '라는 눈빛으로.

    그 당일 날, Y는 A를 데려다주지도 않고 이별을 고하고 A는 그대로 B에게 안긴 채로 뭐.. 모텔에 끌려갔겠지 
    우선 인사불성인 사람을 아무 곳에 둘 수 없으니까.. 
    그리고 아침에 A가 눈을 뜨니까 B가 다정하게 웃고 있더래.

    씨발 애초에 지 눈에 다정하게 보인다는 말을 한 자체가 이미 넘어갔다는 소리 아님? 나 환장함.

    그 와중에 태연하게 B가 " 우리끼리 놀아서 Y가 많이 서운해할 것 같은데, 미안하다고 전해줄래요? "라고 말하고 나서야 A가 Y를 다급하게 찾았는데, 휴대폰 확인하니까 당연히 이별 선고를 봤겠지.

    매번 차였다고 해도 늘 다가오는 이별에 많이 힘들어하던 A인데, 이번에는 뭐 아무 이유도 없이 차인 거잖아?
    술 취한 A였으니까 아무것도 모르고 차인 거지.
    그래서 이야기 좀 하자고 보내려는 순간, B가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고 A는 사실대로 말하니까 그제야 B가 심드렁하게 대답하는 거야. 

    " 어제 별로 흥미도 없어 보였고, A한테는 눈길도 주지 않아서 애인인가 싶었는데.. 이미 마음이 떠난 상태였나 보네요. " 

    이 말에 A도 뭔가 어제를 생각해보니까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본인이 B랑 붙어있던 건 기억도 못하고.. ㅅㅂ
    결국, 연락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는 B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연락을 안 했대. 씨발

    자 여기까지 보면 어디가 아직 삘이 안 오지? 

    이 B새끼가 A의 삶에 얼마나 악독 같은 새끼인지 이제부터 알게 될 것이다.

     

    그건 다음에 쓸게. 

     

    반응형
Do you wanna love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