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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사랑수[감기]
    망상폭팔공간/B망상조각글 2016. 1. 19.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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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기


    지독한 독감에 걸리고말았다
    여름감기는 개도안걸린다더니 어제새벽 고열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가기까했다.
    꽤나 열이 내리지않았는지 오랜시간동안 주사를 맞고있던것같다


    "괜찮아?"

    "어떻게 알고왔어.."

    새벽 3시가 넘는 시각인데 잠도안자고 내가 응급실에간건 어떻게 알고왔는지
    거친숨을 몰아쉬며 침대에 기대어 앉는 녀석..

    "당연히 너희집에 갔는데 사람들이 몰려있길래 물어보니깐 구급차가왔었다고 말해주셔서 바로 듣고 왔지"

    "그늦은 시간에 우리집엔 왜온거야.."

    "당연히 놀려고 왔지"

    그늦은 시간에 놀려고 다른사람 집까지 찾아온 너도 신기하다..
    어이없는 녀석의 소리에 대꾸해줄 힘조차없어 한숨을 내쉰다

    "근데 어디아파?"

    "독감이래"

    "평소에 엄청 건강하던애가 무슨 독감이냐 안어울리게"

    "나도 (쿨럭!) 걸릴줄몰랐지"

    "괜히 말하지마 가만히있어 시끄러우니깐"

    "...."


    환자한테는 할소리가 아니지만 난녀석의 말을듣고 의미를 알아차리곤 대답대신 힘없는 미소를 지어줬다

    "아무생각없이 갔는데"

    "..."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하니깐..괜히 불안하더라.. 갑자기 아플애는 아닌데"
    "푸흐.."
    "설마 강도가 들어서 칼에찔렸나 갑자기 우울해져서 자살을했다던가.."
    "말도안되는 소리한다.."
    "여기오면서 오만가지 생각이들어서.. 근데 지금너보니깐 괜히 걱정했네 하하하"
    "네가 너무 말도안되는 생각만 했잖아 멍청아"

    그의 눈은 나를 보면서 웃고있었지만 떨리는손은 어쩔수없었는지 계속 자신의 양손을 잡고 떨리지않게 힘을주고있었다
    그런 손이 안쓰럽기도 하고 괜찮다는 말한마디보단 잡아주고싶은 마음에 주사바늘을 꽂고있지않는 손을 살포시 그의 손위로 올려 감쌌다

    "살다살다 네가 나때문에 이렇게까지 하는것 처음본다 왜이리떨고있어"
    "안떨었어 추워서그래"
    "끝까지 자존심만 지키고.. 그래그래 추웠지? 이불안으로 손넣을래?"
    "그럴까? 오랜만에 우리 연석이 얼마나 컸는지 한번볼까?"
    "윽.. 변..태!(콜록)"

    기침을 하자 다시 표정이 굳어버리는 녀석

    "갑자기 (쿨럭) 왜그런표정지어 죽는것도아닌데 걱정 켁..하지마"
    "..."
    "진짜 괜찮아"
    "나랑있으면 못쉬니까... 나 갈까?"
    "아니 괜찮아 있어도돼.."

    차라리 이녀석이 있으면 아픈생각도안들어서 더나은것같기도하다..근데 가버리면 싱숭생숭할것같아..

    "밖에있을테니깐 다맞으면 연락해"
    "나..핸드폰없는데.."

    구급차에서 바로 실려간터라 핸드폰을 챙길 여유조차도없었다 아마도 녀석은 내가 연락을 안받으니깐 온것같기도하고..

    "그럼 이제 말안할테니까 얼른자 주사다맞으면 내가 간호사누나부를게"
    "응.."

    대답은했지만 저녀석은 전혀모르겠지 내가 너를 마음에 두고있다는걸
    아픈것도잊어버리고 계속 너의목소리를 듣고싶다는걸..
    내가 자는걸 빤히 쳐다보는 녀석의눈빛때문에 도저히 잠을 잘려고해도 못자겠다..


    "저기..그렇게 빤히 쳐다보면 부담스러워서 못자겠거든"
    "아..역시 나가는게 맞아"
    "수액얼마안남았으니깐..조금만기다려.."

    내말에 정말 얌전히 자리에서 움직이지도않고 앉아있는녀석을보니깐 웃음이나왔다
    어느새 내몸속으로 다들어간 수액을 빼내고 집으로 가기위해 일어나는데 오랫동안 누워있어서 그런지 조금 어질어질했다
    내가 휘청휘청거리자 위태로워보였는지 손과 등을 잡아주며 받춰주는 녀석..


    "야 다시는 아프지말아라 알겠냐"

    "응..근데 잘안될것같아"

    "뭔소리야 일부로 아프겠다는소리냐?"

    "아니 그냥 해본말이야"


    아마도 너같이 좋은 녀석을 좋아해서 하늘이 나쁜나에게 벌을 주는게 틀림없다.

    내가너를 좋아하는 이상 계속 아플것같은데..

     

    "왜그렇게 쳐다봐.."

    "그냥..집에빨리가고싶어서 너오늘 우리집에서 자고갈래?"

    "독감옮으면 어떻게해 그냥 너데려다주고 집에갈란다"

    "그래..."

    "..자고갈까?"

    "네가 몸관리할수있으면"

     

     

     

    "에라이몰라..같이 드러눕지뭐"

     

    아마도 난 너를아는이상 계속 감기에 걸릴지도모르겠다.

     

     

    요즘 짝사랑수가너무좋다 짠내났으면좋겠는데 짠내가안난다..

    사실 난 달달한것도좋아한다. 달달한냄새도안난다..

    아이디어가 샘솟는다.. 손에서 금이 안난다...

    내연성소지는 드럽게많은데 그것들을 다꺼내려면 추가해서 이야기를 적어야하고..난..그게 ..너무...기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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