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공x짝사랑수(블로그에 일기쓰는)

 

다정공x짝사랑수(블로그에 일기형식으로 쓰는수)가보고싶다..

이거겁나 열심히 썼는데 다쓰고나니깐 허무감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읽기좀 힘드실수있습니다. 길기도하고 ..허허허

 

 

얼마전부터 블로그에 글을쓰는 누군가를 보며 내가 아는 사람과 많이 닮았다고 느껴졌다
그사람과 많이 닮았다고 해도 그저 글로밖에 그를 판단할수밖에 없기에 몰래 그가 글을쓸때마다 훔쳐보곤했다
지금부터 나오는 블로그의 글은 모두 내가 반하게된 그블로그의 주인이 쓴글이다.

 

▶ 제가 좋아하는 선배한테 반한지 오늘로 정확히 50일이 지나가요
50일동안 선배와 많은이야기를 나누지못했지만 괜찮아요 이대로도 저는 행복한걸요 (2011.05.26)

 

▶오늘은 선배가 같이 밥을먹자는말에 어쩔줄몰라서 흐지부지 대답하곤 도망쳐버렸어요 이젠같이먹자는말도안하겠죠...?
다음번엔 사과드리고 용기내서 제가먼저 권해봐야겠어요! (2011.05.30)

 

▶오늘은 정말 더웠어요 하지만 선배가 사준 요거트 먹고나니깐 거짓말처럼 시원해졌어요!!
이요거트는 앞으로 자주사먹을생각이에요 헤헤@^_^@ (2011.06.05)

 

 

 

▷지나가던 사람인데요!! 저도 이카페 요거트 너무좋아해요!! >ㅁ< J.H님 글보면서 저까지 가슴이 두근두근♡♡(Real1202)

 

▶

과제때문에 전혀 잠을 못잤는데 자고있는 도중에 누군가가 두고가셨나봐요..
처음에는 잘못놔두셨나 생각했는데 포스트잇에 제이름이 적혀있더라구요! 이거누가준건진몰라도 감사하게 먹었습니다! 냠냠 ^0^ (2011.06.12)

▷설마선배님께서 놔두고 가신건!!? (두둥!!) (Real1202) (2011.06.14)

   ▶에이..설마요! 이번에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11.06.14)

▷으앗! 저도 반가워해주세요!! J.H님 저랑완전 똑같은것같아요오 ㅠㅠ 짝사랑은 너무힘들죠ㅠㅠ(Yoal901) (2011.06.20)
   ▶저랑똑같다니..Yoal님 꼭이루어지실거에요! 앞으로 자주뵈요~ (2011.06.22)

 

▶블로그에 글을 올렸는데 봐주시는 분들이 몇몇계시네요 모두 감사합니다!
아직도 날씨가 많이더운데 다들 감기걸리지않게 너무 찬것만 드시지마시고 몸관리잘하세요! (2011.06.30)

   ▷J.H님도 몸관리잘하세요!! 근데 이름이랑 이니셜이랑 다른데 닉네임 이니셜은 무슨뜻이에요? (Real1202) (2011.06.30)

      ▶아 제가 좋아하는 선배 이니셜이에요 헤헤... (2011.07.01)
   ▷J.H가 좋아하시는 선배분이니셜이였구나.. 뭔가 닉네임부터 애틋하게 느껴지네요 (ComeT000) (2011.07.02)

      ▶감사합니다! (2011.07.02)

 

▶오늘은 용기내서 선배님께 밥을 같이 먹자고 했어요! 하지만...선배님께선 많이 바쁘시다고 다음에 먹자고 하셨어요..
   다음이라는 말이있으니깐 꼭 다음에먹겠죠!? 뭘먹자고 하면좋을까요..? (2011.07.10)

   ▷두분이서 드시는거면 저는 제가 가본 카페 추천해드려요! 블로그 2번째 리뷰글에있어요! 한번봐보세요!! 강력추천! (Yoal901) (2011.07.10)

      ▶글잘읽었습니다! 한번 미리가봐야겠네요! 추천해주셔서 감사해요 Yoal님! (2011.07.10)

   ▷J.H님보면 정말 좋아하시는 마음이 너무 순수하신것같아서 보기좋아요 >ㅁ<!! 꼭 선배분이랑 이어지셨으면좋겠어요! (ForYIl) (2011.07.13)

      ▶감사합니다!! (2011.07.13)

 

 

 

 

 

▶저번에 Yoal님께서 추천해주신 카페를 가봤는데요! 완전좋더라구요! 그래서 선배랑같이 가볼생각인데..싫어하시면어쩌죠?

 

(2011.07.16)

 

   ▷정말요? 다행이네요! 저희친구들도 다좋아했는데 여자분이라면 당연히 좋아하실거에요! (Yoal901) (2011.07.16)

▶감사합니다 ㅠㅠㅠ근데 선배가 ..남자분이세요 (2011.07.16)

   ▷엣// 정말요? 이제까지 계속 여자분이라고생각했는데.. 혹시 존경하는 마음으로 선배님을 좋아하시는건가? (Yoal901) (2011.07.16)

▶존경하는것도있지만 조금 특별하게 느껴지는건 사실이에요 (2011.07.16)

   ▷저는 J.H님이 누굴좋아하던간에 응원할것같아요! 이제까지 글보면 간절함이 느껴져서..안이루워지면 제가 눈물날듯..(Real1202) (2011.07.16)

       ▷저두요.. 같은 동성이라도 상관없어요 꼭이루어지셨으면 ㅠㅠㅠㅠ(ComeT000) (2011.07.17)

    ▷남자분이라면.. 우선 카페분위기는 좋아보이니깐 같이 가셔서 이야기도 나눠보심이 어떠신지!! (Yoal901) (2011.07.17)

    ▶감사합니다!! 좋은분들이 계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2011.07.18)

 

▶여러분의 응원으로 선배님과 함께 식사를 하고돌아오는 길이에요! 저녁에는 바람도 불어서좋네요!!밥은아주맛있게 먹었습니다! (2011.07.20)
   ▷다행이네요!! 제가 도움을 드릴수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ㅎㅎㅎㅎ (Yoal901) (2011.07.20)

   ▷저도 나중에 한번가봐야겠어요 썸남끌고 흐흐..(ForYll) (2011.07.20)

      ▷썸남이라니!! 부들부들..(Real1202) (2011.07.21)

 

▶비가 정말 많이내리네요 여름방학때 어디놀러다니고싶었는데..계속 도서관에있었어요 그래도 선배님이랑 같이 공부할수있어서 행복했어요ㅎㅎ (2011.07.24)

   ▷우와! 벌써 그렇게까지 가까워졌나요!!! 훈훈하네요ㅠㅠㅠㅠㅠㅠ(Yoal901) (2011.07.24)

       ▶아뇨..같이공부한게..그냥 도서관이라는 한공간에 같이 있던것에 행복했던것같아요..헤헤..(2011.07.24)

           ▷J.H님은 너무 순수하신게 매력인듯ㅠㅠ이런말하면안되지만 차라리 나랑 사귀면안되요ㅠㅠㅠ? (Kisuho2) (2011.07.25)

              ▷에이 가질수있었다면 이미 제가 가졌습니다 ㅠㅠㅠㅠㅠ!!! (Real1202) (2011.07.25)

    ▷저기 여러분 요즘 J.H님 소식이 안올라오는데 무슨일있는건아니겠죠 ㅠㅠㅠ? (Yoal901) (2011.08.20)

    ▷안오신지 거의 한달되가시는데 혹시 바쁘신가..(Real1202) (2011.08.22)

    ▷소식이라도 전해들었으면하네요 어디 아프신건아닌지..(ComeT000) (2011.08.23)

    ▷한달전에 보신분들 다여기계시네요 ㅠㅠㅠ이제 J.H님만오면되는데 어딜가신건지 ㅠㅠㅠ혹시 개인적으로 연락되는분은 없겠죠? (ForYll) (2011.08.26)

 

 

▶거의 두달넘게 글을 안올렸네요 다들 걱정하셨죠? 죄송해요..(2011.09.03)

   ▷흐아아ㅠㅠㅠㅠ어디갔다오신거에요!! 진짜 ㅠㅠㅠ 아프신거아니죠?! 우리가얼마나 걱정했는델ㄹ휴휴ㅠㅠ (Yoal901) (2011.09.03)
      ▶네 아픈곳도없고 다괜찮아요 Yoal님도 잘지내셨어요? (2011.09.03)
    ▷어디 아프신게아니라니다행이네요 그간 많이바쁘셨는지..ㅠㅠㅠ 완전걱정했어요 (Real1202) (2011.09.03)

       ▶죄송해요 말도없이 사라져서..항상 찾아주시는 분들이 아직도 계시니깐 조금은 힘이나네요 (2011.09.03)
          ▷많이힘든일있으셨어요? 두달동안 무슨일이있었는지..글에서도 힘이쫙빠진게 느껴져요..ㅠ(ComeT000) (2011.09.03) 
             ▶사실은..저랑 친한 여자 선배님께서 제가 좋아하는 선배님께 관심이있다는걸 알게되었어요.. 솔직히 남자가 같은 남자한테 그런마음을 가지는걸 알게된다면 선배님께서 아예 저를 보지않으실까봐 거의 피해다녔어요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블로그에 글을 올릴 내용도없더라구요.. 블로그에계신분들이 생각나기도했지만계속글을 쓰다보면 선배님한테 죄송해지고..그래서..정말죄송해요 (2011.09.04)

                  ▷죄송할일이 뭐가있어요 J.H님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건 죄가아니에요 저는 성별때문에 포기하고 억지로 잊어야하는거 정말 원치않아요 더군다나 J.H님을 보면서용기를 얻고 고백도 하고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사람이랑 잘사귀고있어요 J.H님이 저한테 응원해주신것처럼 저도 J.H님이 포기하지않게끔 하고싶어요...제발포기하지마세요(Yoal901) (2011.09.04)
                   ▷Yoal님 말이 맞는것같아요 주위 시선이랑 관계가 신경쓰이시겠지만 지금도 좋아하시잖아요..그렇지만 선배님과도 멀어지기 싫다는 말을보니깐 정말 마음아프네요 (ForYll) (2011.09.04)

      ▷뭐야..이블로그 그냥 지나가다봤는데 엄청 짠하네.. 님힘내세요 같은남자로서 응원합니다 (ghaxx5252) (2011.09.05)

      ▷여러분..또 J.H님이 안보여요..진짜 걱정되네요 선배님이랑 무슨일이있는건지..ㅠㅠㅠㅠㅠㅠ(Real1202) (2011.10.11)
      ▷헐 ..오랜만에왔는데 이게 대체무슨일이에요!!! J.H님..빨리돌아오세요ㅠㅠㅠㅠㅠ(Kisuho2) (2011.10.13)

      ▷괜히 저까지 막 불안해지네요..선배님진짜 우리 J.H님 마음고생많이시키시네..ㅠㅠㅠ (ComeT000) (2011.10.17)

    

 

이제는 뜸해진 그의 블로그 업데이트
이제까지 그가 올린 글들을 보고 확신하게되었다
이사람은 내가 아는 그사람이라는걸

내가 사준 요거트스무디

내가 두고간 포스트잇메모

나와 함께간 카페

그리고 여름방학 도서관에서 계속 나를 주시하고있던 그의 시선까지

 

이블로그의 글을쓰는 사람은 내곁에서 맴돌고 있던 바로 그였다.

 

 

▶여러분 죄송해요 이제 블로그에 글 못올릴것같습니다. 오늘부로 제블로그는 업데이트가 안될것같구요. 아마 30일뒤에 블로그가 삭제될거에요 저응원해주신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응원해주신것만큼 용기도 내지못하고 도망쳐버려서 죄송해요.. 모두 고마웠어요 (2011.10.30)

   ▷J.H님!! 어디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돌아와요!! 제바류ㅠㅠ(Yoal901) (2011.10.30)
   ▷대체 이게무슨소리에요!! 포기하시고 블로그삭제까지하시다니...J.H님 ㅠㅠㅠJ.H님 계속보고싶었는데..힘내세요ㅠㅠ(Real1202) (2011.10.30)

   ▷이제야 J.H님과이야기하나 했는데 가버리시다니..(Kisuho2) (2011.10.30)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J.H님 꼭 좋은 분만나셨으면좋겠어요 마음고생안하시고..꼭 J.H님을 끌어안아주실분을 꼭만나시길바래요(ComeT000) (2011.11.01)

   ▷나중에 같은 닉네임으로..아니 다른닉네임으로라도 블로그 열었으면좋겠어요! J.H님 꼭나중에뵈요!! 사랑해요!! (ForYll) (2011.11.03)

 

그는 마지막 블로그 업데이트를 끝으로 댓글하나 쓰지않았고 그블로그는 정확히 30일 뒤에 폐쇄되었다.

하지만 그는 블로그의 마지막글을 보지못한채 그블로그를 폐쇄해야했다.

   ▷충분히 용기냈잖아. 도망갈필요도없어. 네가 날 좋아한다는 마음을 알고있어도 불쾌하긴 커녕 행복하니깐 다시시작하자 요거트스무디부터 포스트잇,저녁식사,도서관까지 이젠내가 용기낼게 (NeedJM) (2011.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