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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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거봐 아니랬잖아!B망상연재게시판/사랑하는 방법에 대하여 (조아라) 2021. 1. 10. 18:10
https://youtu.be/nHo_8rjWVAg 언제 사귀냐구요? 그건 저도 잘.. 수열이에게는 미안하지만, 갑자기 약속이 하루 앞으로 당겨졌다. 어쩔 수 없이 수열이에게 미안하다는 문자와 무슨 일 있으면 꼭 전화하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 이권도와 만나기로 한 장소는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고, 골목길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 파스타 집이었다. 양식은 정말로 오랜만에 먹어보기도 하고, 처음 오는 곳이라 설렜던 나머지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새겨진 메뉴판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자, 이권도가 다정하게 웃으며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얼마든지 시켜도 괜찮다고 말한다. 내가 뭘 골라봤어야 말이지.. 설마 같이 먹을 건 아니겠지? 그럼 내가 먹고 싶은 거 먹어도 되는 건가.. 이권도의 배려에 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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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니 사실은 나 때문인가?B망상연재게시판/사랑하는 방법에 대하여 (조아라) 2021. 1. 8. 14:14
https://youtu.be/OVxKvxUwcVY 오늘도 어김없는 BGM :> 다를 거 없이 평일에는 알바에 매진을 했고, 틈틈이 수열이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매일 사진을 보내주는 수열이 덕분에 내 최근 갤러리의 사진들이 모두 수열이가 보내준 사진들로 가득 채워지고 있었다. 갤러리에 있는 사진들을 자주 찾아보는 편은 아니지만, 시간이 남거나 잠을 자기 전에 가끔 챙겨보는 편이라 어제도 갤러리를 열어 사진을 찾아봤다. 역시나 갤러리를 열자마자 보이는 건 수열이 얼굴이다. 그 외에도 수열이가 먹었던 음식들이나, 디저트 종류들이 종종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수열이 얼굴이 워낙 사진에 튀어서 수열이가 나와 있는 사진들을 천천히 훑어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 아침 일찍 일어나 윤지를 만나기로 한 장소에 도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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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게 다 너 때문이잖아!B망상연재게시판/사랑하는 방법에 대하여 (조아라) 2021. 1. 7. 15:56
https://youtu.be/DX6QHjx_RYw 오늘도 어김없이 BGM 입니다! :> 어제 수열이를 만나서 간단하게 안부만 묻고 거의 자리를 도망치다시피 나왔다. 따라오고 싶어 하는 수열이의 눈빛을 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면할 수밖에 없었다.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그래, 다음에 만나면 예전처럼 형, 동생 할 수 있는 사이가 될 거야. 곧장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윤지에게 전화를 걸어 당장 내일 보자고 약속을 잡자마자 그녀 역시도 연락을 줄 예정인데 전화를 줘서 고맙다는 어리둥절한 답변을 들었다. 무슨 이유로 나를 보자고 했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내 사정이 더 급한 것 같아서 알겠다는 답변을 마지막으로 소란스러운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려고 했으나.. ' 형, 잘 자고 또 봐요. 만나서 반가웠어요.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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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공 x 평범수 4 (청게물)B망상연재게시판/사랑한다고 말해 분위기 죽창내지 말고(조폭공x평범수) 2020. 12. 27. 14:55
편지를 받은게 대략 3교시였다. 무슨 정신으로 학교를 다녔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벌써 4시를 향하고 있는 시계가 미웠다. 강휘가 있었으면 바로 집에 갈 수 있었을텐데 왜 오늘따라 강휘가 없어가지고 제길.. 아마 오늘 했던 일이... 은혁이랑 매점 가서 빵 하나 사주고 반 안에서 계속 앉아 있던 것 밖에 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리고 지금은 강휘에게 그렇게 좋아한다고 말한 체육시간이다. " 하... 가기 싫다.. " " 야 한재희, 오늘 아팠으니깐 걍 교실에 있어. " " 하아.. " 지금은 학교에 있는 자체가 후회스럽다. 강휘 말대로 그냥 집에서 먹고 싶은 거 먹고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있을 걸.. 체육 수업도 가기 싫고, 안면도 모르는 나한테 콘돔을 준 그 놈을 만나러 가는 것도 싫어.. 그래도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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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널 만나러 갈게 [프롤로그]망상폭팔공간/B망상단편 2020. 12. 8. 22:14
바람이 얼굴과 머리칼을 스쳐 지나가고 가득한 꽃내음이 나의 코 끝을 스쳐 지나간다. 익숙한 장면이지만, 결코 반갑지 않은 이 곳 " 하아.. 또 여기야? " 또 다시 이 꿈에 찾아오게 되었다. 아니, 찾아왔다고 해야할까? 몇 번의 반복 끝에 의도적으로 누군가가 나를 계속 이 곳으로 불러 들이고 있는 느낌을 받고 있다. 이 아름답고도 꽃들이 한가하게 흔들리는 이 곳에서 나는 똑같은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이 곳은 내가 눈을 감으면 바로 반복되고 있는 나의 꿈 속이다. 솔직히 꿈 안에서 죽으면 죽는 것도 아니고 그저 꿈인데 뭐가 문제냐? 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계속 반복되는 꿈도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는 것이고, 게다가 매 순간 똑같은 장면에서 내가 죽음을 맞이하는 건 그다지 그렇게 상관 없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