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게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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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공 x 평범수 3 (청게물)B망상연재게시판/사랑한다고 말해 분위기 죽창내지 말고(조폭공x평범수) 2020. 12. 24. 16:24
강휘가 없는 학교 안은 어제와는 다르게 느껴졌다. 어째서인지 좀 더 넓어보이는 복도와 학교 다니면서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던 정원의 아름다움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하늘이 이렇게 드높고 새파란 것인지도 이제서야 알게 되었고... " 여~ 한재희 뭔 일로 혼자 다니냐? " 오랜만에 들어보는 친구의 목소리는 평소 같았으면 저렇게 정겹게 들릴수가 없을 것이다. " 은혁아!! " " 무슨 일로 네 옆에 강휘가 없냐? " " 강휘 오늘 외출 있거든 그래서 오늘은 나 혼자야. " " 매일 둘이서 붙어 있길래 졸업 할 때까지 붙어 있을 줄 알았는데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 " " 아니? 내일은 강휘가 다시 돌아올테니.. 해는 그대로 뜰거야. " 해가 서쪽에서 뜨든 동쪽에서 뜨든 그게 무슨 상관인가.. 오늘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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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공 x 평범수2 (청게물)B망상연재게시판/사랑한다고 말해 분위기 죽창내지 말고(조폭공x평범수) 2020. 12. 16. 00:57
꽤 많은 시간이 지나진 않았지만, 이미 학교는 지각한 상태였기 때문에 나름대로 늦잠을 부리고 있었다. 지금 가도 지각일텐데 뭘 빨리 준비해서 가겠나 싶기도 하고, 저렇게 밑에서 날 아니꼽게 보고 있는 놈에게로 빨리 가고 싶진 않았으니.. " 한재희 빨리 나와 " 마음 속으로 투덜거리는 걸 용케도 알아 챘는지 으르렁 거리는 목소리가 2층까지 들려온다. 그래그래.. 한 시라도 내가 안 보이면 저렇게 으르렁 거리는데 얼른 내려가 줘야지 이쯤 되면 내가 저 놈한테 잡혀서 사는건지 저 놈이 나 없으면 못 사는 건지 잘 모르겠다니..! " 강휘야 나 밥 악, " 분명 어젯밤에 치워놨던 수건인데 어디서 굴러 나왔는지 바삭하게 말라버린 수건이 계단 중간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렇다. 결국 그 수건을 밟고 계단 아래로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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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공 x 평범수1 (청게물)B망상연재게시판/사랑한다고 말해 분위기 죽창내지 말고(조폭공x평범수) 2020. 12. 8. 23:33
째깍째깍째깍- 째깍째깍째깍- 13평정도 되보이는 넓은 방 하얀바닥에 고급스러운색깔을 띄고 있는 연갈색 벽지 그리고 그 방 안에 있는 싱글 침대에서 자고 있는 한 남자가 보인다. 진한 갈색을 띄우고 있는 그의 머리는 잠꼬대 때문에 다 떡지고 꿈도 꾸지 않고 푹 자고 있는지 쿠션에 볼이 눌린채로 잠에 빠져있다. 그리고 그의 머리 맡에 곧 엄청난 소리를 낼예정인 알람시계가 자리를 잡고 있다. 58.. 59... 60. 띠리리리리리리링!!!!! " 으...우...으아... " 시계소리를 듣고도 잠이 덜 깼는지 눈을 뜨지 못한 채 일어나 시계가 향한 곳을 바라보는 남자였다. 하지만 곧이어 우렁차게 울리고 있는 시계를 발로 차버리고 만다. 퍽-! 띠릭.. 띵. 바닥으로 떨어진 충격 때문에 망가졌는지 시계가 울지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