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BL 동화
[ 노란모자와 늑대 ]
옛날 옛날~ 어느 작은 숲속 마을에 노란모자소년이 살고있었어요
어느날 노란모자소년은 숲속 깊은 곳에 살고있는 형을 위해 심부름을 가게되었답니다!
노란모자야~ 밖은 매우 위험하니깐 꼭 조심해야한단다 특히 숲속에는 아주 무시무시한 '늑대'가 살고있으니 조심하렴!
" 걱정마세요 어머니! 다녀오겠습니다! "
그리하여이 착하고 당찬! 노란모자의 숲속탐험이 시작되었답니다!
어머니께서 주신 용품들을 소중하게 품에 안고 노란모자는 집밖을 나섰습니다
넓고 넓은 깊고 깊은 숲속을 들어가자 많은 동물들이 보였답니다
작고 귀여운 토끼, 입안에 한가득 도토리를 담고가는 다람쥐, 그리고..
그것들과 다르게 매우 듬직해보이는 늑대가 보였어요
이걸 어쩌죠!
분명 어머니께선 숲속에 나타나는 늑대를 조심하라고했는데!
노란모자는 늑대를 보며 흠칫 놀랐지만 평정심을 가지고 늑대에게 말을 걸었어요
" 저기 나와주시면 안될까요..? "
" 어디가? "
" 나와주세요.. "
" 너 예쁘게생겼다 나랑놀래? 그전에 여자야 남자야? "
" 나오시라고요 "
앞으로 가야할길이 천리인데 자신의 앞을 막는 늑대가 싸가지없게만 보였던 노란모자는
늑대를 무시하고 뚫고 지나가려고했지만 넓은 늑대의 가슴팍에 안기고말았어요
불쾌하게 짝이없던 노란모자는 벗어나려고 했지만
자신보다 훨씬~ 힘이 쎈 늑대의 품안에서 아둥바둥 거릴수밖에없었어요
' 어쩌지.. 이곳을 빨리 빠져나가야 형에게 물건을 전달해주는데..! 형이 나를 기다리고있을텐데! '
" 거기 바구니 안에 있는건 뭐야? "
그순간 노란모자가 들고있는 바구니에 관심을 보이는 늑대를 보고
노란모자는 기회다 싶어서 바구니를 뒤적거렸어요
" 여기안에 있는 물건을 드릴테니깐 저를 보내주세요 "
" 뭐.. 좋아 봐서 판단하지 "
분명 이 바구니안에는 맛있는 음식들이나 형이 입을 멋진 옷들이있을거에요!
이 늑대가 이것들을 좋아할지는 모르지만 분명 좋아해줄거라고 생각한 노란모자는
바구니안에서 나온 물건들을 보고..
한참을 가만히있다...
늑대와 바구니를 번갈아보기 시작했어요
노란모자소년아~ 왜그러니~?
노란모자의 바구니안을 살펴본 늑대는 그자리에서 피식- 웃고는 바구니안에있는 물건을 집어올렸어요
" 이걸 나한테 줘서 뭘하라는거지? 아아 보내달라는건 이런 의미인가? "
노란모자는 바구니안에 들어있어야할 생필품들이
어째서 성인용품들인지..충격을 받았고
점점 변해가는 늑대의 눈빛과 단단한 아랫도리를 느끼고 어서 도망가야한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포근한 수풀위에 눕게되었어요
" 이..이러지마세요! "
" 왜? 부탁대로 보내줄려는데 "
" 그뜻이아니라! "
" 쉿 "
이대로라면 숲속에있는 순수한 동물들에게 안좋은 모습들을 보이고말거야!
노란모자는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다 늑대를 팍! 밀치고 무작정 달려 도망갔어요
" 허억 허억,. 허억.. "
다행이도 늑대는 따라올생각이없던건지 보이지않았어요
노란모자는 오늘밤은 형의 집에서 자고 아침에 함께 이동해야겠다고 생각하곤 형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걷고 걸어서 도착한 형의 집안은 어쩐지 불안한 느낌을 내고있었어요 무섭지만
노란모자는 심부름과 보고싶은 형을 위해 집앞까지 걸어가 문을 두드렸답니다
" 형! 나왔어! "
" 노란모자니? 어서 들어와 "
형이 어디가 아픈건지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었어요
도대체 엄마는 이 바구니안에서 형을 돌볼수있는게 뭐라고 생각하시고 넣어논건지
노란모자는 궁금했지만 우선 형의 상태를 살펴봐야 했어요 우리 노란모자는 형을 매우 사랑하니까요!
" 형아 어? 왜이리 키가 커졌어요? "
" 우리 노란모자를 보고 무럭무럭 큰거지 "
" 이불 왜이리 우뚝 솟아있나요? "
" 노란모자의 선물을 숨겨놓고 있는 중이란다 "
" 와! 정말요!? 근데 형아 아파요? 왜 누워있어요? "
" 그건...지금부터 우린 침대에서 누워있을 예정이거든!!! "
어머나 세상에! 이불안에있던 사람은 형인줄알았지만 숲속에서 만난 늑대였어요!
이걸 어째!! 노란모자의 형은 어디가고 늑대가 있는걸까요!?
" 형을 찾고있나보지? 방금왔던 사냥꾼이랑 눈맞아서 나가던데 "
" ...그럴리가! "
" 형은 문란해보이던데 동생은 어떨까? "
이집안엔 결국 노란모자와 늑대 단둘뿐이란걸 알게된 노란모자는 도망갈수도 없다는 생각에
손에서 바구니를 놓치고 말았어요 그곳에는...성인들이 사용하는 물건들이 가득했답니다
아마도 형은 이물건으로 사냥꾼이랑 놀음을 할려고 했을지도 몰라요!!
" 아깐 네가 선물을 줬으니 이번엔 내가 선물을 줄까? "
" 이..이러지마세요!! "
" 그 말도 이제 질리니깐 그만하지 '
" 으아앗!! "
결국 그렇게 노란모자는 침대위로 던져졌고
밤늦게까지 유흥을 즐기다 온 노란모자의 형은
침대위에서 나체인채 훌쩍이는 노란모자와
그런 노란모자를 보며 팔을괸채 노란모자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고있는 늑대가 보였습니다
" ..뭐.. 오늘은 사냥꾼 집에서 자야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