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공x요리못하는수
매일 요리만 하고사는 생활이 지겹기도하지만 내가 원해서 이루웠기때문에 불만은 없다
하지만 이직업이 나에게 엄청난 치명타를 입힐줄은..
"걱정하지말라니깐!!"
"안돼 절대로 안돼.."
"나할수있어! 너도하는데 내가 못하냐!!"
"나니깐 할수있는거고 넌 너니까 못하는거야 무조건 안돼"
지금 난..
요리만 했다하면 온전하지 못하는 걸 만들고마는 우리 애인이 요리를 하겠다고 달려드는걸 달래고있다
"후..안돼"
"아아 하게해줘 할꺼야!!"
"뭐만들건데"
"비밀!"
저렇게까지 떼를 쓰고 악을 지르는걸 보면 분명히 사람이 먹지못하는 '거대하고 신비로운 무언가'를 만들지도모른다
"도와줄게 그러니깐 혼자서 할생각은..."
"씁! 그만말해 넌 저기앉..아니 방에 들어가서 쉬고있어"
"차라리..거실에앉아있으면안돼?"
"안돼 너 또 나방해할거잖아"
"후..."
방해(?)할만한 이유가있었기에 도와줬던것뿐인데..그리고 그때 만들었던거 뭘 어떻게해도 살릴수없었잖아..
"그럼 진짜 이번엔 믿을게"
"그래그래! 내가 잘배워왔으니깐 걱정하지말고 쉬고있어 쟈기♥"
결국 방안으로 들어와 가만히 침대위에서 몸을 기대어 쉬고있지만
온신경은 방문밖에 들리는 소리에 집중된다
'으앗!'
그의 작은 신음소리가 났을때 반사적으로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지만 나가면안될것같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몸을 기대었다
'에..'
역시나..뭔가를 또 잘못한건가
'아뜨거!'
그러게 천천히 하지 왜..
'이게아닌가..에이몰라'
제발 사람이 먹을수있는 음식을 만들면..
'흐흐흐흐흐..나도할수있다고'
불길한 웃음소리..
'윽!..'
후우..
쉬기는 커녕 방문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결단을 내리고 한숨만 쉬었다
"다됐어!! 나와봐!!"
"후우.."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나가니 온집안이 달콤한냄새와 알수없는 냄새가 섞여있다
'도대체 뭘만든거지?' 불안한 마음으로 부엌으로 향하니...
"이게뭐야"
"..케이크"
"..네가 보기엔 이게 케이크로 보이냐"
"(도리도리)"
역시나 검은 숯처럼 완전 타버린 시트위에 엉망으로 생크림이 덮혀져있다 저번에는 이상한..롤? 만든다고 생야채를 올리더니 ..베이킹으로 또다륵 획을 긋네..
"이리와"
"에?! 잘못했어!!"
"이리와"
"응.."
자기가 잘못한건 알고있는지 내앞에서 눈을 질끈감은채 고개를 숙인다
누가 너때린데 때릴곳이 어디있다고..
"자 눈뜨고 잘봐 우선반죽부터가 잘못됐어 이걸 이정도로 하고.."
"응응"
어느새 눈을 뜨고 내옆에 딱붙은채 다시만드는걸 열심히 쳐다보고있다
요리를 못하는걸 알면서도 나를 위해서 만들어줄려고하는 모습을 보면 그저 사랑스럽기만하다 그래도 제발 요리는 하지않았으면..
"이걸 두드리지않으면 시트에 구멍나니깐 잘 두드려주고 그리고 생크림은"
'쪽'
"응?"
"우리애인 완전멋있다 최고"
나를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며 활짝웃는 우리 사랑스러운 애인
"알고있으면 이제 요리하지마"
"에..맛있는거 해주고싶었는데"
"너도 충분히 맛있으니깐 괜찮아"
"응?..으아.."
나의 말뜻을 알아들었는지 양손으로 자신의 두볼을 감싸쥐는 행동을 취한다
마치 생크림위에서 섹시한색깔을 뽐내는 딸기처럼 귀엽다..
"그러니깐 너좀 먹고싶은데"
"응..?"
"알려준 수고비로 좀 먹자"
"에? 나는 알려달라고한적없는데! 그리고 요리해준건 나잖아!"
"쉿 부엌을 이꼴로 만든 사람은 벌을 받아야돼"
"아아아 잘못했어"
"나 사람요리도 잘해 우선 이것부터 끝내고 다른걸 먹어볼까"
"으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