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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계략공 썰 푼다. 2편]

망폭상팔 2021. 7. 1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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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 내가 본 계략공 썰 푼다. 2편  작성자 : Qo에임 
작성자 : Qo에임                  작성일자 : 20xx. xx. xx.

다들 좋아해줘서 고마운데, 썰 푸는 나는 속에서 열불 난다.. 

Y랑 헤어지고 나서 A랑 B가 계속 만났냐고? 그건 또 아님. 
B는 B대로 바에서 계속 옆 사람 갈아 치우면서 만나고, A는 멍청하게 B가 자신에게 유일하게 다정하다는 이유로 짝사랑 루트 탔지.. 에휴

여기서 문제는 B가 자신이 마음에 들면 남자, 여자 가릴 거 없이 다 후리고, 자고 다니는데 A는 그걸 알면서도 B가 주말마다 웃어주고, 술 먹여주고, 사는 이야기 하는 게 좋아서 계속 따라다니더라.

근데 A가 B를 포기 못하게 하는 이유가 또 있어..
이게 A한테 들었을 때 그럴싸하더라고?

B가 A에게 말하기를, " 바에서 한 번도 개인 사정을 꺼내본 적 없는데 A씨랑 있으면 자연스럽게 꺼내게 되는 것 같아요. A씨가 신뢰가 있는 사람이기도 하고, 내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줄 때마다 다른 사람들이랑 다르게 느껴져요. "라고 말했다는 거야. 

아니 씨발 솔직히 우리가 바보가 아닌 이상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 아~ 이 사람 나한테 대놓고 공사 치는구나~ ' 하잖아?  근데 우리의 A가 어떤 사람이라고? 걍 얘는 공사 뜻도 모르는 놈이고 그 깡으로 바에는 어떻게 혼자 다니는지 몰라 아오.

암튼 그 말에 홀라당 넘어가서 매주 B를 보고 마음만 키워오는데, A가 술 먹고 점점 본인이 마음을 걷잡을 수 없던 날 B에게 말했대. 
" B 같이 멋있는 사람이랑 매일 함께 있으면 행복할 것 같아요. " 

" B랑.. 계속 같이 지내고 싶어요. " 라고 두리뭉실하게 말했는데 B가 연애의 고수기에 얘가 하는 말을 다 알아들은 거지. 고백이란 걸. 

근데 B가 받아줬을까? 그래, 이게 문제야. 
받아줬는지, 안 받아줬는지 알 수가 없어. 
근데 씨발 하는 말이 가관이야. 

" 나는 솔직히 나 좋다는 사람 거절하고 싶지 않아요. 근데, A는 내게 좀 특별한 사람이니까.. 연인보다는 친구로 계속 지내고 싶어요. "

" A가 많이 힘들다면, 내가 곁에서 친구의 선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줄게요. " 
 
아니 거절이면 거절이지 뭔 선을 지켜줄 수 있도록 도와줘.. 이 말 듣고 욕을 싸질렀다.
근데 A는 또 멍청이 같이 B가 곁에 있어준다니까 좋아가지고 고개를 끄덕여. 

그 뒤로 이상한 관계가 지속되는 거야. 

이상하게 B는 친구의 선을 지킬 수 있게 해 준다면서 가끔은 애인 같이 굴고, 또 꾸준히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어. 
A가 그 모습을 보고 " 아~ 내 친구는 저렇게 앞섬이 자동문처럼 줏대가 없구나~ " 하고 넘어가겠어? 
다정했던 모습 보고 사랑에 빠지고, 다른 사람 만나는 모습 보고 마음 찢기고 반복을 하지.

그러던 와중에 A에게 D라는 연상의 남자가 나타나. 
씨발 근데 D라는 놈도 정상인은 아니야.

내가 뭐랬어 A에게는 이상하리만큼 집착 or 애정결핍 있는 놈들이 꼬인다고 했잖아. 
D는 집착이 장난 아니게 심한 거야 A가 주말마다 바에 가지도 못하게 막고, 단 둘이서만 시간을 보내려고 해.

결국 A와 B가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듯! 했으나.

B가 A에게 연락을 했다는 거야. 

보고 싶다고 

결국 D가 바쁜 틈을 타서 B를 보러 가. 
그리고 정말 드라마틱하게 D에게 걸려.
사람들 많은 자리에서, 게다가 B까지 있는 자리에서 D가 A에게 모진 욕을 다 하는데 그 상황에서 B가 A편을 들어줘. 

" 당신 같은 사람이랑 A가 만나고 있었다는 게 아까울 지경이네요. 그냥 내가 A씨 받아줬으면 이런 일 생기지 않았을 텐데. "

이 말에 D가 더 화가 난 거야.
자신을 B 대용품으로 만나고 있을 거라는 상상은 하지도 못했겠지.
결국 D는 A에게 조금이라도 남은 정이 다 떨어지고 A에게 헤어지자고 해.

A는 혼란스럽고, 억울하고, 처참했어.

좋아했던 B 앞에서 처참하게 이별 선고를 받았고
바람을 피운 게 아닌데 바람을 피운 것처럼 D에게 오해를 받았고
그래도 둘 사이에 사랑이 아예 없지 않았는데 자신의 말은 듣지도 않고 B의 말에 열 받아서 나가버리는 D가 미웠고
이렇게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지 않을 수 있었다는 B의 말에 마음이 찢겨 나가.

그 이후로 B와 완전히 연을 끊었을까? 아니야. 

씨발 지독한 새끼는 A가 그다음 사람을 만나도, 또 다른 사람을 만나도 
다 자기가 A에게서 멀어지게끔 잘라내 버린다는 거야. 
게다가, A에게 악감정을 품게 해서 다시는 A를 찾지 않게 만든다는 것이 제일 악질이야.

" 내 곁에서 있는 동안 이상한 사람들 만나지 말고, 나한테 먼저 데리고 와요. 내가 봐줄게요. "

" A가 너무 착해서 이상한 사람들만 꼬이니까.. 걱정되니깐 그러는 거예요. " 라는 거지 같은 말을 하면서 A가 자신의 곁에서 계속 자신만을 바라보게끔 만들고 있었음.. 

아 그리고 Y와 D뿐만 아니라 두 사람이 더 있는데, 한 사람(M)은 그래도 A가 헤어지자고 해서 A 선에서 끊어낸 사람이고, 다른 한 사람은..

얜 진짜... B와 쌍벽을 이루는 사람이야. 


얘는 [내가 본 연하집착공 썰 푼다.] 로 풀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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