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공 x 무심수
예전에 좋아하는 사람 보면서 떠올랐던 글귀들이 많았는데, 요즘 들어서 자꾸 그 사람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보고싶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그때, 잠깐 나 좋아한다고 착각 했었는데
이제 생각해보니까 정말로 착각인 것 같더라고
사실 당신이 나 좋아하고 있던거 숨기고 있던 거라면... 그냥 내가 못 참을 것 같고 평생 앓을 것 같아서 이렇게 생각하려고.
[매번 헛생각 하면서 속 앓이 하는 공이랑 그런 헛생각 받아주는 무심수]
" 처음부터 지금까지 당신을 만나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조금은 보였는데. 오늘은 진짜 안 보이네요.
혼자서 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게 좀 어리석은 행동이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는데요.. "
" 오늘은 진짜로 할 말 있어요. "
" 또 헛소리 하면 진짜로 갈겁니다.. "
" 사랑해요. "
" 거봐, 또 헛소리 한다.. "
" 그래서 놓으려구요. "
" 와.. 이번에는 진짜 헛소리 하시네.. 아침에 뭐 잘못 먹었어요? "
" 내 욕심이 너무 컸어요. "
" 그래서 당신을 계속 붙잡고 있었고, 그 곁을 지키려고 어떤 일이라도 다 할 수 있었고, 다 했었죠. "
" 근데 생각해보니까.. 이건 당신을 위한 일들이 아니라. 나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일들 뿐이더라구요. "
" 지금이라도 아셨으니 다행이네요. "
" 사실 예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
" 근데 이게 당신한테 어떠한 해도 안 끼칠거라고 생각했던 거죠. "
" 점점 당신에게 집착을 하고, 나의 마음을 안 받아주면 그걸로 당신에게 서운함을 표현했고
내가 힘들어 하고 있을 때 당신 또한 나때문에 감정 변화를 겪는 모습이 너무 좋았지만
진짜 이기적인 행동인 걸 알았어요. "
" 알면 된거잖아요. "
" 그러니까 그만 하려구요. 이런 행동들이 당신을 위한 행동들이 아니란 걸 알잖아요. "
" 신경 안 써요. "
" 제발, 날 챙겨줬던 것 처럼 자기 자신을 좀 챙겨요. "
" 내가 미안해요. "
"지금까지 너무 과한 사랑을 받고 싶어했고, 당신만을 원했지만 내 존재가 당신한테는 너무 안 좋은 존재라는 걸 알았어요. "
" 그래서 지금 우리 관계를 끊겠다구요? "
" 네. 저는 더이상 당신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아요. "
" 뭐, 그럼 저도 버틸 이유 없으니까 그냥 갈게요. "
" 나 때문에 이 관계를 버티고 있었어요..? "
" 뭐..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무슨 말을 해도 다 멋대로 해석하고, 지금까지 그래왔으니까. "
" 미안해요. "
" 미안하다는 말 그만 좀 하세요. 앞으로도 그렇게 숙이고 다니지 말고, 다 퍼주고 살지 마세요. "
" 당신 제발 스스로를 챙겨요. "
" 제발 바보같이 살지 말라구요. "